소비자불만이 다발하고 있는 해외명품 구매대행 쇼핑몰 ‘에스디컬렉션’에 대해 소비자 피해주의보가 발령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과 서울시(시장 오세훈)이 최근 명품 가방, 지갑, 신발 등을 할인 가격에 판매하는 해외명품 구매대행 쇼핑몰 ‘에스디컬렉션’과 관련한 소비자불만이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 피해 주의보를 발령했다.

에스디컬렉션 홈페이지 캡처
에스디컬렉션 홈페이지 캡처

소비자 A씨는 지난 2월 14일에 ‘에스디컬렉션’ 쇼핑몰을 통해 명품 가방 구매를 위해 상담 후 신용카드 결제의 경우 1일에 300만 원까지 가능하다고 해 2일에 걸쳐 300만 원, 81만8876원을 각각 결제했다.

2주 후 배송받기로 했지만 지연돼 카카오톡 상담 채널을 통해 환급을 요청하니 답변하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고 있다.

소비자 B씨는 명품 신발 구매를 위해 ‘에스디컬렉션’ 쇼핑몰의 카카오톡 상담 채널을 통해 배송기간을 문의하니 2주 정도 소요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지난 2월 27일 계좌이체로 113만2212원을 입금하고 주문했다. 그러나 1개월이 지나도 배송이 되지 않아 환급을 요구하였으나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해당 업체는 온라인 쇼핑몰, 네이버 카페, 카카오톡 채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명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광고해 상품을 구매하도록 한 후 배송 지연 등의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판매방식 및 피해유형이 지난해 다수의 소비자피해를 일으켰던 '사크라 스트라다' 및 '하이트랜드(럭스돌)'와 유사해 소비자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쇼핑몰 창업 정보 커뮤니티에 명품 위탁배송 및 도매공급도 한다고 광고하고 있어 영세사업자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지난 2월 1일부터 4월 5일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 및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에스디컬렉션‘ 관련 소비자상담은 총 25건이며 피해유형은 대부분 배송·환급 지연이다.

사례중에는 977만7310원(루이비통 가방), 600만 원(샤넬 가방) 등 거래금액이 수백만 원 대인 경우도 있고 현재 업체와의 연락도 원활하지 않아 피해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명품을 시중보다 지나치게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광고하는 쇼핑몰 이용에 주의하라"면서 "고가의 상품을 거래할 때는 현금 거래보다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며, 특히 현금결제만 가능한 경우에는 거래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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