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드백(Redback) 장갑차의 호주 수출 등 방산 협력이 한국과 호주 양국 관계 강화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20일 국회에 따르면 전날 국회의원회관에서는 국민의힘 윤재옥·최형두 의원실 주최로 '한·호주 경제·안보 협력 증대 방안 모색' 토론회가 열렸다.

출처=한화에어로스페이스
출처=한화에어로스페이스

레드백 장갑차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최신 보병전투장갑차로, 적의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먼저 감지하고 무력화시킬 수 있는 '능동방어 시스템'을 갖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와 지난 2021년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최근 레드백 장갑차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현재 호주 질롱시 아발론 공항 내 최첨단 장갑차 생산시설(H-ACE) 설립과 함께 레드백을 수출을 통해 양국 경제·안보 협력에 청신호가 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범 국방부 국제정책관은 "K9 자주포 호주 수출계약 체결 이후 한국 기업이 호주 현지에 생산 공장을 세워 양국 간 기술협력, 고용 창출, 국제 방산시장 동반진출 등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호주 차세대 장갑차 사업 등을 통해 양국 방산 협력의 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은 "한국과 호주는 상호 보완적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경제협력을 지속해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방위산업 협력이 양국 국방 안보 협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 대사는 "한·호주 자주포 사업은 양국 협력의 성공 모델이며, 현재 건립 중인 질롱 생산공장이 양국 파트너십에 미치는 가치는 크다"며 "현재 진행되는 보병전투장갑차 사업도 잘 진행돼 양국 관계 발전이 한층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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