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포인트가 대전시와 협력해 지난 3년간 진행한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민간 기업과 지자체의 협업을 통한 도시 전역의 문제해결을 위한 종합 솔루션 구축을 목표로 국토교통부가 추진했으며, 대전시는 지난 2019년 경쟁을 통해 인천시, 부천시와 함께 본 사업에 선정됐다.

대전시에서는 ▲주차 공유 ▲전기 화재 예방 ▲무인 드론 안전망 ▲미세먼지 조밀 측정 망 ▲클라우드 데이터 허브 서비스 5개 분야의 사업을 진행했고, 총 사업비 250억 원 규모로 2020년 6월에 본격적으로 시작해 금년도 6월에 최종 종료됐다.

출처=에어포인트
출처=에어포인트

에어포인트는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한 LPWA(Low Power Wide Area) IoT 자가망 ‘OPERA Solution’을 활용, 대전시 주요지역에 미세먼지 센서망를 구축해 대기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완료했다.

기존 국가 측정소의 미세먼지 측정데이터가 시민의 활동반경에서의 미세먼지를 반영하지 못했다.

이에 에어포인트는 대전시 전역에 무선 미세먼지 측정기 655대와 IoT Gateway 122대를 설치해 지역의 대기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수집하는 무선 IoT망을 구축했다.

한국형 LPWA IoT 자가망 ‘OPERA Solution’은 참여기관인 에어포인트가 자체 개발한 ISM Band LPWA IoT 칩 기반의 응용 서비스다.

지난 2019년 에어포인트가 제안한 저전력광역 IoT 표준(TTAK.KO-06.0535)이 TTA(한국통신기술협회)의 국가 단체 표준으로 채택됐다.

종래 LPWA 솔루션이 대부분 외산칩을 사용한다는 점에 있어서 ‘OPERA Solution’은 국내 기술을 적용한 칩의 실증 사례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한편 대표적인 LPWA 솔루션인 LoRA는 5kbps미만 저속 IoT로 원격 검침 등 많은 데이터량을 요구하는 서비스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고 이동통신 사업자의 IoT 서비스인 NB(Narrow Band)_IoT는 비싼 월 사용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에어포인트의 OPERA 칩은 LORA(4.8kbps) 에 비해 속도가 약 10배 이상(50kbps) 빠르므로 기존 LPWA 기술의 제약 사항인 데이터 전송속도를 배가해 많은 다양한 IoT서비스에 적용 가능하다.

대전 스마트시티에 적용된 OPERA 기술은 저속 IoT가 아닌 Data Rate 10kbps 이상의 중속 IoT로 원격검침 서비스와 기본적인 지능형 서비스가 가능하고 통신사와 무관한 자유로운 구축이 가능한 무선 Requirement를 갖도록 통신 시스템을 설계한 것이 차별화된 특성이다.

에어포인트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진행하면서 수집된 데이터를 공공으로 공개해 파생 서비스 창출 기회로 활용 예정이며, 또한 기상청,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정부기관에도 부가적인 데이터로 제공될 예정이다.

에어포인트는 금번 대전 스마트시티 망에 적용된 저전력광역 IoT 표준기술인 900MHz 한국형 무선 Transceiver 시스템반도체 솔루션 고도화 개발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있게 되는 도로교통 표지판 등 시설물을 위한 V2X-IoT와 엣지 컴퓨팅 센서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계획하는 등 무선 시스템반도체 전문기업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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