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내년 견조한 수요로 생산량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된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4년 동사가 주력으로 하는 프리미엄 배터리의 수요 둔화 우려가 있으나 공급 모델의 LFP(리튬·인산·철) 전환으로 인한 수요 감소 영향은 없다"고 내다봤다.

이어 "동사 북미 고객사 비중 44%를 차지하는 리비안(Rivian)의 R1 시리즈는 2023년 차량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2024년에는 리비안 전체 생산능력 내 R1 비중을 43%에서 57%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2024년에는 R1T 플랫폼에 변경된 엔지니어링 설계를 통합하는 작업이 진행되면서 2분기 생산량에 영향을 주겠지만 여전히 견조한 수요로 인한 생산량 확대가 기대된다"며 "국내 배터리 셀 3사 중 내년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전망했다.

그리고 "동사는 스텔란티스 미국 JV 1·2공장, GM 4공장에 이어 신규 고객인 현대차 공급 계약까지 체결하며 프리미엄 EV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차세대 제품인 46파이는 이미 3분기부터 라인 가동이 시작됐으며, 4분기 고객향 샘플 공급을 시작으로 2024년 상반기 GM, BMW 등 OEM사들의 수주 계약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동사는 내년 2차전지 섹터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했으나, ▲2024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요 ▲46파이 등 수주 모멘텀 ▲밸류에이션 매력도 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월 31일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도 당사의 '젠5(Gen5)' 배터리의 견조한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지난 1월 16일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당사의 전기차용 전지 출하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고, 젠5 출하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20일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 또한 고부가 제품 젠5와 소형 원형전지 매출 확대로 실적이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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