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높은 메모리 가격 상승률로 4분기 영업흑자가 전망됐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이 1613억 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D램(DRAM, 휘발성 메모리)과 낸드(NAND, 비휘발성 메모리)의 가격이 시장 기대치보다 더욱 크게 반등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4분기 DRAM은 출하량 증가와 가격 상승이 동반되며 1조6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며 NAND는 가격 반등이 출하량 감소를 상쇄하며 영업적자가 축소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 "유통재고 정상화와 감산 영향으로 공급자 우위로 돌아선 메모리 반도체는 당분간 가격 상승 탄력이 강해질 것"이라며 "특히 올 연말·연초에는 공격적인 판매 목표치를 세우고 있는 화웨이의 부품 재고 빌드업 수요가 강하게 발생해, 메모리 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그동안 독점해왔던 고대역폭메모리3(HBM3, high bandwidth memory3)시장에 경쟁사(삼성전자)의 진입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2024년 메모리 업황 반등과 SK하이닉스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2년 12월 16일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와 실적 모두 바닥에 근접한 SK하이닉스가 2023년 2분기부터 점진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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