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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삶’이라는 말이 등장할 만큼 ‘문화’가 우리 시대의 키워드가 됐지만 우리 주위에 문화 격차는 여전히 존재한다.
문화 격차는 경제적·지역적·사회적 여건 등 다양한 측면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많은 서울에서도 상당한 문화소외계층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 예로 서울 은평구는 저소득층 가구가 전체 가구 수의 5%에 달하는 데다 지역주민이 사용할 수 있는 복지시설이 적어 문화예술을 누리기 어려운 ‘문화 사각지대’라 할 수 있다.
포스코와 은평구청, 사단법인 씨즈가 지난 해부터 펼쳐온 ‘우리 마을이 학교가 되다’ 사업은 은평구 문화소외계층에게 문화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사업운영 과정에 사회적기업을 참여시켜 문화 격차 해소와 사회적기업 성장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회적기업 25곳과 함께 문화소외계층 880명에게 문화교육서비스를 지원한 바 있다.
지난 달 27일에는 포스코센터에서 ‘우리 마을이 학교가 되다’ 사업 참여자 간 의견을 나누고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사업 연계 제안회가 열렸다.
밝은 분위기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무료 우쿨렐레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예비사회적기업 ㈜마을무지개의 ‘드리밍 우쿨렐레’ 공연단이 축하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다문화가정은 한국인 이웃과 친해지기 쉽지 않은데, 놀이터에 나가 우쿨렐레 연습을 하면서 서로 친해지는 모습을 많이 봤어요. 악기를 통해 이웃이 되는 거죠. 하지만 이런 문화교육은 수익이 낮아 사회적기업 혼자 운영하긴 힘들어요. 포스코에서 도와주지 않았다면 이만큼까지 못했겠죠.”
우쿨렐레 교실을 운영하며 문화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는 전명순 ㈜마을무지개 대표의 소감이다.
포스코는 ‘우리 마을이 학교가 되다’ 사업을 운영하며 올해에도 결혼이주여성 요리교실, 나무공예, 예술심리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은평구 문화소외계층에게 문화예술의 즐거움을 선사하도록 힘쓸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