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수도 있고 먹을 수도 있는 딸기화분 ‘관하’가 올봄 시판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관상용 딸기화분으로 개발된 ‘관하’가 22일 양재동 화훼공판장에 첫 선을 보였다고 밝혔다.

‘관하’는 농촌진흥청에서 로열티 경감을 목적으로 10여 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품종으로, 관상용 겨울딸기 품종에 연중 꽃이 피는 유전자를 인공교배해서 만들었다.

여름과 가을철에는 재배가 불가능한 일반 딸기와 달리 ‘관하’는 연중 분홍 꽃이 피면서 관상용 품종 중 유일하게 먹을 수 있는 식용으로 이용 가능하다.

‘관하’ 화분은 유통단계를 거쳐 소비자들이 곧 만나볼 수 있으며, 화분에는 6개월 이상의 비료 효과가 지속되는 완효성비료를 넣어 가정에서도 손쉽게 재배할 수 있도록 했다.

‘관하’의 최적 재배온도는 10~30℃로 아파트 베란다에서 쉽게 재배할 수 있으며 특히 저온기에 꽃 색이 진하고 과일이 커진다.

농촌진흥청의 연구개발을 통해 만들어진 ‘관하’는 신속한 보급을 위해 지난 2012년 여러 업체에 통상실시권을 제공한 바 있으며, 이는 국가 개발 기술이 농업계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소득으로 연결하는데 성공한 모델로 평가받았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이종남 박사는 “도시농업과 가정원예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번 경매는 더 큰 의미를 지닌다”며 “‘관하’는 도시 가정과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양로원 등에서 교육, 치료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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