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취업포털 조사결과 직장인 점심메뉴 1위는 김치찌개로 나타났다. 하지만 김치찌개 먹을 여유조차 없는 바쁜 직장인에게는 아무래도 간편히 먹을수 있는 도시락이 제격이다. 

기자는 바빠서 회사에서 식사를 해야 하거나 주머니 사정이 가벼워 편의점서 식사를 '떼워야' 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고가 도시락과 저가 도시락을 꼼꼼히 비교해봤다.

고가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파는 도시락, 저가는 편의점에서 파는 도시락으로 선택했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는 그릴 닭가슴살 도시락을 샀고 편의점에서는 불고기 백반 도시락을 선택했다.

전자는 1만원대 초반 후자는 3,000원으로 가격은 약 4배 가까이 차이나며 얼핏 보더라도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파는 도시락이 2배 이상 커보인다. 하지만 내용물 가짓수로 보면 패밀리 레스토랑 도시락이 6개, 편의점 도시락이 5개로 별 차이가 없다.

   
▲ 패밀리 레스토랑 도시락(위)과 편의점 도시락 모습

패밀리 레스토랑 도시락을 사면 물과 빵을 추지만 편의점 도시락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그러나 편의점에 빵과 물을 팔고 있으니 추가로 구매하면 된다.

   
▲ 편의점 도시락은 후식이 없지만 편의점에 빵과 물을 팔고 있으니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사 먹으면 된다

먼저 메인 메뉴인 패밀리 레스토랑의 그릴에 구운 닭가슴살을 보자. 닭가슴살은 잘 구워졌으며 특히 야채를 적당히 데치는 것이 어려운데 도시락임에도 아삭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었다. 편의점 메인 메뉴인 광양 불고기는 저렴한 가격임에도 호주산 소고기를 이용했고 양념이 잘 버무려졌다.

   
▲ 그릴 닭가슴살과 광양 불고기

가장 중요한 구성인 밥을 보면 패밀리 레스토랑은 양식임에도 밥심(?)으로 사는 한국인을 위해 야채볶음밥이 들어있다. 편의점 도시락에는 흰 쌀밥이 들어있는데 기자에게는 양이 좀 적었다. 기자처럼 머슴밥 먹는 사람들은 도시락 2개 사야 할 듯. 그리고 먹을 때는 몰랐는데 사진을 보니까 깨가 들어있다.

   
▲ 야채 볶음밥과 깨가 4개 보이는 쌀밥

다음 메뉴를 보면 패밀리 레스토랑 도시락은 새우 스파게티, 편의점 도시락은 계란찜이다. 스파게티의 새우도 탱글탱글 했고 계란찜도 탱글탱글 했다.

   
▲ 새우 스파게티와 계란찜

영양 균형을 위해 패밀리 레스토랑 도시락에는 서양식으로 샐러드가, 편의점 도시락에는 볶음 김치가 들어있다. 샐러드에 들어있는 야채와 과일은 싱싱했다. 볶음 김치도 짭짤한 게 맛있었다.

   
▲ 샐러드와 볶음 김치

마지막으로 패밀리 레스토랑 도시락에는 웨지 감자와 피클이 편의점 도시락에는 버섯 조림이 들어있는데 둘의 공통점은 '먹다 보면 딱히 손이 안 간다'는 것이다.

   
▲ 웨지감자와 피클과 버섯 조림

결론은 둘 다 괜찮았으므로 상황에 따라서 선택하되 가격적인 측면까지 고려한다면 무엇을 선택해야할지는 자연스럽게 결론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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