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이 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올해 믹스 개선 효과로 내년 매출액 회복이 전망됐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50억 원으로 컨세서스를 소폭 하회했다"며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적자 전환했는데, 주된 영업외비용으로 ▲차입금 증가에 따른 순금융손익 감소 ▲세무조사에 따른 과징금 ▲충당부채 설정 비용 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당분기 주택부문 매출총이익률(GPM)은 5.6%을 기록하며 높은 원가율이 지속되는 모습이며 이는 전 현장에 걸쳐 이뤄진 추가적인 충당부채 설정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부터는 원가율 상승이 가파랐던 현장들이 준공되고 신규 착공 현장이 늘어남에 따른 믹스 개선 효과가 나타나 원가율 하락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동사는 타 건설사와 마찬가지로 신규 착공 현장이 부족해 올해 주택부문 매출액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 분양 및 착공 계획은 올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매출액 회복은 내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수주 가이던스는 3조200억 원으로 제시됐으며 LH가 발주하는 3기 신도시(도급공사 중심) 물량과 가덕도 신공항 등 공항 PJT가 주를 이룰 전망"이라며 "해외 PJT로는 사우디 킹살만 공항, 두바이 D33 어젠다 공항 신설 등 중장기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원가율은 높지만 관급 공사 위주로 공사를 수행해 공사비 회수는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지난해 분양률이 양호하고 PF 지급보증금액 약 2900억 원은 모두 착공 및 본PF 전환이 완료된 만큼 미분양 및 PF 우발채무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2년 11월 15일 김세련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연이은 분양 경기 둔화에 금호건설의 실적 개선세가 확인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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