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 딤채 노후 김치냉장고를 사용하는 소비자는 즉시 리콜을 받아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진종욱)은 자발적 리콜 중인 ㈜위니아 딤채 노후 김치냉장고를 수리받지 않고 계속 사용할 경우 화재 위험성이 점점 커지므로, 즉시 리콜 받을 것을 재차 당부했다.

리콜 대상 김치냉장고는 ㈜위니아 딤채 제품으로 2005년 9월 이전 생산 뚜껑형 모델이다.

리콜 대상제품 확인 방법(출처=한국소비자원)
리콜 대상제품 확인 방법(출처=한국소비자원)

해당 제품은 20여 년간의 장기 사용으로 특정 부품이 노후화되면서 트래킹 현상에 의해 화재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트래킹 현상은 전자제품 등에 묻어 있는 습기, 먼지, 기타 오염물질이 부착된 표면을 따라서 전류가 흘러 부품 등을 탄화(炭化)시키고, 탄화가 지속되면 화재로 이어지는 것을 말한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의 화재 발생 가능성은 제품 사용기간에 비례해 높아지기 때문에 신속한 리콜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설명했다.

총 278만 대가 판매된 리콜 대상 제품 중 폐기 등 자연감소 고려했을 때 소비자가 리콜 받지 않고 사용 중인 잔여 수량이 1만 여대 이하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비자원과 국표원은 2020년 12월 리콜 시행 후 이행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추진해왔지만 최근에도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원과 국표원에 따르면 리콜 이후 2023년 말까지의 화재 540건 중 363건(67.2%)이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소비자원과 국표원 관계자는 “리콜 대상 김치냉장고 화재 피해자 대부분은 정보 접근성이 낮은 60대 이상 고령층”이라면서 “설 연휴에 고향을 방문할 때 부모님과 친지 댁의 김치냉장고를 점검하고, 리콜 대상이라면 즉시 사용을 멈추고 제조사로 연락해 신속하게 안전조치를 받아 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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