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에 대해 단기적 실적보다 중장기 전략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예상 매출액은 1조5600억 원의 수준으로 전년 대비 6.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CKD510 기술 이전에 따른 일회성 수익 1061억 원을 제외한 매출액과는 유사할 것"이라며 "이러한 매출 성장률은 연 판매액이 1400억 원에 달했던 케이캡의 매출 공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매출액의 약 10%를 차지했던 케이캡의 매출 공백에도 불구하고 대웅제약과 펙수클루 코마케팅, 셀트리온제약과의 고덱스 코마케팅 및 프롤리아 등 주력 제품들의 고른 매출 성장으로 케이캡 매출 감소분은 상쇄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매출 비중 상위 품목들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고, 빠른 신제품 출시가 시기 적절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하반기 신제품 지텍의 출시와 시장 침투 속도, 펙수클루 코마케팅 수익 분배 방식에 따라서 매출 상향 여지는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2024년 종근당의 투자 포인트는 단기적 실적 모멘텀이 아니라 변화하는 중장기 전략에 초점을 둬야 한다"며 "이는 올 하반기에서 내년 중으로 명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2023년 11월 노바티스에 기술 이전 후 1000억 원에 달하는 계약금이 유입되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합쳐 3000억 원의 투자금액이 확보했다"며 "동사는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개발 역량을 더 강화하고 있으며 내년 임상 결과에 따라 기술이전 추진을 준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종근당은 기술이전 이후 가용자금 3000억 원의 활용방안을 물색 중이며 국내 마케팅 전략도 적극적으로 변화 중"이라며 "대웅제약, 셀트리온제약 등과 코마케팅을 추진하면서 경쟁 관계에서 협력을 통한 상생 관계로 전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3년 12월 5일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의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성과가 내년에 본격적으로 기업가치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년 1월 10일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2023년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전망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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