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기술보증기금과 손을 잡고 대외 경제 여건 악화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 구제에 나선다.

KB국민은행은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 속에서 경영 위기에 봉착한 중소기업을 돕고자 기술보증기금과 ‘중동전쟁 등에 따른 중소기업 위기극복을 위한 포용 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KB국민은행이 내놓은 재원은 총 50억 원의 특별출연금이다. 이를 바탕으로 약 2300억 원 규모의 보증서 담보대출을 시행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특별출연 협약보증에 600억 원, 보증료지원 협약보증에 약 1700억 원이 각각 배정된다.
이번 금융 제도는 고환율과 고유가 압박을 견디고 있는 업체들은 물론, 중동 지역 수출길이 막히거나 원유 수급에 차질이 생긴 직·간접 피해 기업들의 자금 압박을 완화하는 데 목적을 둔다.
지원을 받으려면 기술보증기금이 요구하는 기술적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구체적인 대상에는 석유·화학·플라스틱 제조 등 중동발 원유 공급망 마비로 타격을 입은 원자재 수요 업체를 비롯해 자동차, 전력 기기, 공조 시스템, 에어컨 등을 중동 지역에 수출하거나 수출할 예정인 기업이 포함된다. 물류비 급등과 환율 변동 등 전반적인 경제 지표 악화로 경영 위기에 직면한 기업도 신청 가능하다.
조건에 부합하는 업체는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별출연 협약보증서를 선택하면 3년간 보증비율 100% 우대 혜택이 적용되며, 보증료지원 협약보증서를 발급받을 경우에는 2년간 총 1.2%포인트의 보증료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KB국민은행 측은 중동발 악재로 고통받는 중소기업들이 이번 상생 금융을 통해 실질적인 경영 안정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외 환경이 급변하더라도 관내 중소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버텨낼 수 있도록, 적절한 시기에 맞춤형 금융 지원을 공급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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