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간 발생한 이동전화 번호이동 건수 총 56만9658건
이동통신사들이 주말마다 기습 보조금을 지급해온 것으로 나타나 방통위의 경고조치를 받았다.
방통위는 10일 "최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 임원을 불러 통신사들의주말 중심 ‘치고 빠지기’식 보조금 정책에 대한 경고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5일까지 17일간 발생한 이동전화 번호이동 건수는 총 56만9658건으로 하루 평균 3만3509건에 달한다.
이는 과열 기준으로 판단하는 하루 2만4000건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주말을 뺀 영업일을 기준으로 이 기간에 번호이동 건수가 과열 기준을 넘지 않은 날은 단 4일에 불과하다.
특히 정부의 감시가 느슨한 주말에 집중적으로 보조금이 투입되고 있다.
전영만 방통위 통신시장조사과장은 “보조금이 주말과 평일 중간에 튀듯이 증가한다”며 “지난주 경고를 받고도 또 주말 보조금 정책을 쓰면 재차 경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보기 차원 처벌’ 경고를 무시하고 이통사들이 다시 보조금 정책을 펼치는 것은 분기별·반기별 목표 실적을 달성해야 한다는 압박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수미 기자
ksm@ik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