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하루에도 여러번 성형, 피부 등 미용 의료와 관련된 제보자들의 전화가 이어진다.
본지가 소비자고발과 관련한 신문이고 본지 자매지 역시 성형외과신문이기에 성형에 관한 제보가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제보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성형수술 후 심각한 부작용을 겪고 있으며 병원에서 이를 잘 처리해주지 않아 전화한 것"이라고 말한다.
보통 제보자들은 자신의 성형 전후 사진을 첨부해 메일로 보내준다.
그런데 여기서부터가 문제다. 사진을 보면 ‘누가봐도 부작용’이라고 판단되는 것들이 많지만 간혹 ‘부작용이 아닌것 같은데’라는 의문이 드는 것들도 있다.
이런 사진을 보고 난 후에는 돈을 목적으로 언론사를 이용하려는 블랙컨슈머인지 아니면 정말 문제가 있어서 불만을 제기한 것인지 판단하기가 어려워진다.
성형외과의 경우 치료 목적보다는 미용목적으로 수술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수술후 결과를 판단할 때 객관적으로 잘 됐어도 주관적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 병원에 클레임을 거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최근 한 의료소비자가 자신이 쌍꺼풀 수술을 했는데 원하는 모양으로 나오지 않아 환불을 받고 싶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제보자의 의견과 성형외과측의 해명을 종합한 결과 기자가 제3자의 입장으로 판단해도 수술자체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였다. 단지 의료소비자가 만족하지 못한 것이다.
물론 이러한 제보가 기사화가 된다고 하더라도 이미 했던 수술은 돌이킬 수 없으며 보상을 받을 것으로 장담하지 못한다.
제보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입장을 대변해줄 기사를 원하지만 병원 입장에서는 잘못된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어떠한 보상도 불가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기자가 제안할수 있는 사자성어는 역지사지(易地思之)로 상대방의 처지로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라는 뜻이다.
병원은 환자측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환자는 병원측 입장에 처했다고 가정하고 대화하면 의외로 문제가 술술 풀리지 않을까?
기자도 솔로몬의 지혜까지는 아니더라도 객관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문제의 본질을 꿰뚫고 통찰할수 있는 혜안을 갖도록 노력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