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는 최근 계속되는 엔화가치 하락으로 인한 농산물 피해지원을 위해 긴급자금을 투입, 농산물 가격 안정에 나섰다.
 
이에 농협은 11일, 일본의 금융완화 정책으로 인한 엔저로 한국산 농산물의 경쟁력이 하락한 상황에서 대일 수출농협에 대한 무이자 자금 100억원을 긴급 투입해 농산물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키로 했다. 
 
농협은 지난해 2억 8천만 달러의 수출실적중 61%에 해당하는 1억 7천만 달러 어치를 일본에 수출함으로써 신선농산물의 일본시장 확대에 큰 기여를 했으나 최근 엔화가치가 하락함으로써 가격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여기에 한국산 농산물에 대한 소비도 급감하면서 수출물량이 크게 줄어 수출 농협 및 농가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농협측은 주 수출품목인 파프리카와 화훼의 수출감소 및 가격하락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자금이 지원되면 수출농협과 농가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중앙회의 한 관계자는“어려운 수출여건하에서 지원되는 만큼 수출농협의 경쟁력 강화와 대일 수출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번 무이자자금은 수출농가 규모 및 현황을 감안 다음달과 오는 10월로 나누어 수출농협을 통해 선급금이나 매취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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