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고발신문 = 박지현 기자] 갈수록 수법이 지능적이면서도 다양해져가고 있는 대출사기와 불법중개수수료 편취, 보이스피싱 등으로 소비자 피해가 날로 늘어고 있다.

이에 론앤드컨설팅(대표 김성겸)은 보이스피싱의 최근 유행하는 대출사기 유형과 그 예방법에 관해 조언했다.

◆ 소액결제를 이용한 대출사기

휴대폰 소액결제를 이용한 대출사기는 주로 금융사를 사칭한 직원이 대출유도 전화를 건 후 인증번호를 불러달라고 한다.

고객이 대출관련 본인 인증번호인줄 알고 승인번호를 불러주면 보이스피싱 사기꾼은 미리 준비한 인터넷 사이트에(게임사나 각종 결제 사이트) 인증번호를 입력하여 소액결제를 하게 된다.

특히 결제 결과는 휴대폰 요금 납부 시 뒤늦게 아는 경우가 많아 신고가 쉽지 않다.

이와 같은 사기를 예방하려면 소비자들은 수신된 문자 인증번호가 어디서 발송된 것인지 그 출처를 분명히 확인해야 한다.

또한 소액결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결제 한도를 3만원 정도로 설정한 후 필요한 만큼만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 불법중개수수료 편취

대출이 힘든 사람들에게 대출이 가능하게 해준다며 접근하는 형태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고객의 마음을 이용한 사기수법이다.

현재의 조건으로는 대출이 승인되기 힘든 고객을 상대로 각종 전산작업이나 보증료를 예치하면 예외승인이 가능하다면서 선입금을 요구하거나 대출 실행 시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요구한다.

일반적으로 대포폰을 사용하고 인터넷상의 금융사 영업사원을 사칭하여 접근하기 때문에 덜미를 잡기가 쉽지 않다.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고이지만 가장 간단한 예방법은 대출 시 어떠한 경우에도 내 돈을 타인에게 먼저 입금하는 경우는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현행법상 대출 시 어떠한 수수료도 고객에게 요구할 수 없게 돼 있으므로 대출수수료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면 즉시 경찰이나 금융감독원에 신고하도록 하자.

◆ 대출금을 통째로 가져가는 보이스피싱

가장 피해가 큰 사기 형태로 대출중인 고객들에게 해킹 또는 미리 준비해둔 개인정보를 이용해 접근 후 이미 받은 대출금을 통째로 가져가는 유형이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멘트로 고객들에게 접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00금융사 입니다. 대출금이 송금됐으나, 오송금돼 완납을 해주셔야 합니다.

△ 00금융사 입니다. 금리 오류로 인해 완납 후 재송금 받으시면, 인하된 금리로 다시 송금해드리겠습니다.

△ 00금융사 입니다. 금일 대출진행하신 내용, 당사로 완납하시면 보다 많은 한도로 추가 대출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사기꾼들은 대출금 오송금됐다거나 재입금하면 인하된 금리로 재대출이 가능하다는 말로 소비자를 속여 대출금 전부를 대포통장으로 입금하게 만든다.

금융사에선 대출 실행이 완료된 후 아주 특별한 사항 없이는 재입금을 절대 요구하지 않으며, 위와 같은 전화가 왔을 땐 즉시 전화를 끊고 금융사 대표번호 및 본사로 직접 전화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미리 대출진행을 도와준 담당자를 잘 메모해 의심되는 사항이 있을 땐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나날이 발전하는 보이스피싱에 대해 론앤드컨설팅의 김성겸 대표는 “대출이 필요할땐 항상 안전한 전문컨설턴트를 찾아야하며 대출사기 유형들에 대해 평소에 공부해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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