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고발신문 = 이용석 기자] 최근 소비자는 제품 구입에 앞서 자연스럽게 검색 창에 해당 제품을 검색한다. 직접 제품을 보는 것처럼 제품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구매 결정을 내린다.

성형수술을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반드시 인터넷을 검색할 할 것이고, 건강에 직결된 문제이니 만큼 수술 실패에 대한 우려가 크다. 소비자는 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병원과 원장을 알기를 원하고 수술 부작용 사례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다.

성형 커뮤니티를 방문해 본 소비자라면 부작용 게시판에서 블라인드 처리된 글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게시물에 업체 명을 공개하거나 병원명 및 원장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을 할 경우 해당 병원의 신청으로 정보통신망법 44조에 의해 블라인드 처리 및 삭제 요청을 받는다.

심지어 의료 소비자 중에는 이러한 게시글로 인해 병원과 명예훼손 소송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법적인 판단은 뒤로 하고라도 소비자는 성형외과 관련한 의견 공유에 소극적이 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 성형 관련 커뮤니티의 부작용 게시판에는 '블라인드' 처리된 기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제품에 대한 객관적 또는 주관적인 정보를 알 권리가 있다.

일반적인 제품의 커뮤니티에는 결함, 불량 등의 게시판을 열고 소비자들은 자유롭게 결함에 대해 공유한다. 심지어 자동차의 경우에는 특정 결함에 대한 소비자를 모으고 리콜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다.

소비자들의 자유로운 의견공유는 잠재적 미래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업자 입장에서도 개선점을 찾고 고객만족의 열쇠를 찾을 수 있는 좋은 역할을 한다.

   
▲ 일반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는 자유롭게 결함, 불량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소비자가 성형외과, 원장, 시술에 대해 검색을 할 경우, 모두 광고성이 짙은 홍보 글이나 천편일률적으로 긍정적인 후기 글만이 난무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는 없다.

뿐만 아니라 현재 크게 드러나지 않은 성형산업의 문제점들은 성형외과의 집요한 ‘블라인드(글 내리기)’ 전략에 막혀 해결은커녕 화제로 떠오르기도 쉽지 않다.

한국은 인구 대비 세계에서 가장 성형수술을 많이 하는 나라로 꼽힌 적이 있고, 현재 국가적 차원에서 의료 산업을 새 한류 바람의 하나로 선정하고 적극 지원에 나서는 실정이다. 의료 산업에서 성형외과, 치과, 피부과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다.

이렇듯 점차 대중화, 세계화 되는 대한민국 성형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와의 소통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문제 시 되는 부분을 명명백백히 밝혀 책임질 부분에서는 책임지고 잘못된 부분은 바로 잡아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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