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하우스 발암물질 기준치 초과…

   
▲ (사진 좌)디젤(WASH 0885K-SHIONER)은 가장 비싼 금액에 비해 습 마찰에 대한 염색견뢰도는 1급이하로 기준이하판정을 받았다.(사진 우)베이직하우스(HNDP2121)은 발암물질인 아릴아민이 기준치 3개 가까이 검출됐다.<사진=한국소비자연맹>

내 시판 중인 일부 청바지에서 인체유해물질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연맹은 28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12개 브랜드의 남성용 청바지 15종을 대상으로 마찰 및 세탁에 대한 염색견뢰도, 인장강도, 아릴아민 등 유해물질 검출여부 등의 시험·평가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베이직하우스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아릴아민이 '안전·품질 표시기준' 상의 기준치보다 더 많이 검출돼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 조사대상 15개 제품 중 6개 제품에서는 인체에 축적될 경우 내분비계장애를 초래하는 유발물질인 NPEs가 검출됐다.

검출양이 국내 친환경마크인 환경표지 의류에 대한 기준 및 외국의 친환경 마크인 유럽섬유환경인증 이내였으나, 소비자 안전을 위협하는 물질인 만큼 이에 대한 별도의 강행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품질시험결과 인장강도와 섬유혼용률, 세탁에 대한 염색견뢰도는 조사 제품 모두 기준을 통과했으나, 습 마찰에 대한 염색견뢰도는 빈폴과 리바이스 제품만이 2급이상 판정을 받았다.

디젤 제품의 경우 가격이 32만 4,800원으로 가장 비쌌으나 습 마찰에 대한 염색견뢰도는 1급으로 기준이하로 나타났다.

습 마찰에 대한 염색견뢰도가 낮을 수록 비를 맞거나 땀에 젖었을 때 다른 옷이나 가방, 신발 등에 이염될 개연성이 높아 사용상 주의가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인디고염료를 사용해 염색하는 청바지의 특성상 다른 의류에 비해 이염이 나타날 개연성이 크지만, 여러 번 세탁하면 이염현상은 자연스럽게 없어질 수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젖은 상태에서 마찰에 의한 이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품품질 강화와 내분비계장애 유발물질인 NPEs에 관한 강행규정이 없으므로, 소비자 안전을 위한 별도의 기준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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