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고발신문 = 이용석 기자] 국내 자동차업체가 국내외 시장에서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대차, 기아차는 부진했던 내수를 수출로 만회했고, 쌍용, 한국지엠은 자사의 주력모델을 앞세워 판매 실적을 개선했다. 특히 캠핑 등 여가를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RV차량에 대한 판매가 높았다.

현대차는 2013년 10월 41만 6,919대를 판매하며 작년보다 1.1% 증가했다. 국내 판매의 부진에도 수출 실적을 늘렸다.

국내 판매는 5만 7553대를 판매하며 작년보다 6.4% 감소했다. 내수 부진과 작년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로 인한 기저효과에 따라 판매가 줄었다. 반면 해외에서는 35만 9366대의 실적을 올리며 작년보다 2.2% 증가했다.

기아차 역시 국내 3만 9,000대, 해외 21만 108대를 판매하며 총 24만 9,108대를 판매해 작년에 비해 7.6% 증가했다. 하지만 역시 국내 판매의 감소(3.9%)를 해외 판매 증가(10.1%)로 만회하는 양상은 같았다.

반면 현대 싼타페, 투싼ix 등 SUV차량은 국내에서만 3.0% 증가 추세를 보였고, 기아차 역시 RV차량인 스포티지R과 쏘렌토R은 올 들어 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10월 한 달간 국내 판매 6,202대, 해외 판매 8,042를 달성하며 총 1만 4,244대의 실적을 올리며 2005년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호조의 가장 큰 원인은 지난 8월 출시한 ‘뉴 코란도 C’의 해외 시장 진출이 큰 역할을 했다.
RV차량이 주류를 이루는 쌍용차의 라인업은 내수시장에서 7여년 만에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최근 소비자 트렌드에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

한국지엠은 10월 올해 월간 최대 내수실적을 올리며 국내 시장의 잠재력을 키웠다. 이로써 최근 4개월 연속 내수 판매 실적이 성장했다. 10월 한 달간 1만 3,92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5.8% 증가했다. 특히 쉐보레 스파크와 올란도는 3개월 연속 1,5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하며 꾸준함을 증명했다.

각 업체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각 사의 현재 주력모델과 신차 출시를 통해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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