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이용자 "괜찮겠지..." 안전불감증 위험수위
![]() | ||
| ▲ 자전거 이용시 발생하는 위해 유형별 현황.<표=한국소비자원> | ||
[소비자고발신문 = 경수미 기자]자전거 이용자 상당수가 최소한의 안전수칙 마저도 지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 대전지원이 대전 충청지역 자전거 운행자 2,198명(주간: 1,189명, 야간: 1,009명)을 대상으로 안전 운행 실태를 조사했으며, 75.1%(1,651명)의 운전자가 가장 기본적인 안전 장비인 안전모조차 갖추지 않고 자전거를 운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전거 안전 운행을 방해하고 사고 유발의 요인이 될 수 있는 이어폰, 핸드폰을 사용하는 운전자도 14.3%(314명)로 나타났다.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어폰이나 핸드폰을 사용하는 운전자도 12.2%(268명)나 된다.
야간 시간대에 안전을 위해 갖추어야 할 등화장치 사용률은 야간 운행자 1,009명 중 53.4%(539명)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야간 운행자 중 안전모 착용자와 미착용자의 등화장치 사용률을 비교해 보니, 안전모를 착용한 운전자(81.0%, 204명)가 안전모 미착용자(44.3%, 335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등화장치를 제대로 갖추고 자전거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대전·충청지역 자전거 관련 위해사례 총 158건을 분석해 보니,‘넘어짐’에 의한 사고가 61.4%(97건)로 가장 많았다.
다친 부위는 ‘머리’가 32.9%(52건)로 가장 많아 안전모 착용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연령별로는 ‘10세 미만의 어린이’가 53.2%(84건)로 가장 많아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장소 파악이 가능한 95건을 분석해 보니 ‘도로’에서 발생한 안전사고(38.9%, 37건)가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원 대전지원은 자전거 안전운행을 위하여 운전자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 자전거 운행 시 안전모를 반드시 착용할 것 ▲ 야간 운행을 위해 전조등·후미등 등의 등화장치를 장착 사용할 것 ▲ 안전운행을 방해하는 이어폰이나 핸드폰 등의 사용을 자제할 것 등 안전수칙의 준수를 당부했다.
아울러 이번 조사 결과를 근거로, 대전지원은 대전시 등 관계 기관에 자전거 관련 안전교육 강화 및 자전거 안전수칙 안내문 등의 홍보물 설치를 건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