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중 탄수화물 섭취 필수…운동능력에 따라 코스 선택 해야

[소비자고발신문 = 이용석 기자] 주 5일제 시행과 함께 아웃도어 활동 인구가 증가하고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덕분에 ‘아웃도어’라는 단어가 일상에서 흔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아웃도어 활동 도대체 어떤 것일까?

월간 아웃도어의 김정화 기자는 “아웃도어 활동은 집 밖으로 나가 자연 속에서 이뤄지는 모든 활동”이라고 정의하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등산은 물론 쉽게는 자전거도 하나의 아웃도어 활동이며 최근 유행하는 캠핑도 마찬가지다. 요즘에는 캠핑에 트래킹, 카누, 카약 등 다른 활동을 연계해 즐기는 것이 인기”라고 덧붙였다.

아웃도어 활동 중에서 특히 등산은 남녀노소 구분이 없다. 등산 인구 1,800만 시대, 등산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이라면 넘쳐나는 아웃도어 제품 사이에서 천차만별의 가격대와 그럴싸해 보이지만 도통 이해할 수 없는 많은 기능들에 정신이 없다. 

등산 준비가 막막한 소비자를 위해 꼭 필요한 등산 정보를 소개한다.

◆ 금액은 중요하지 않아…코스에 맞는 장비를 준비해야

   
▲ 코오롱스포츠의 'TRIANGLE 25' 가격 12만 5천 원(사진=코오롱FnC)

최근 TV를 보면 아웃도어 제품 광고가 쉴 새 없이 나온다. 게다가 예능프로그램, 드라마 안에서도 아웃도어를 착용하는 장면이 빠지지 않는다.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연예인 누가 입고 나온 브랜드’, ‘어느 프로그램에 나왔던 브랜드’의 식으로 구매를 하게 된다.

코오롱등산학교 교육센터 김성기 팀장은 “가격만으로 등산 장비를 준비하는 것은 위험 할 수 있다. 산이란 아름다움 속에 혹독함을 감추고 있다. 등산복을 구입하기 전에 예정된 산행에 대해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초보일수록 준비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산행 중에 발생할 기상변화에 대처할 수 있어야 저체온증, 실족사 등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산의 높이와 그날의 기상 상태 등을 체크하고 그것에 대비할 수 있는 장비를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라푸마 아웃도어 캐쥬얼 백팩. 가격 14만 원(사진=LG패션)

필수 장비인 배낭에 대해서 김 팀장은 “많은 사람들이 너무 작은 배낭에 짐을 과하게 넣는다”며, “산행기간에 따라 1~2시간가량의 산행에는 25리터 이하의 배낭, 3시간 이상의 산행에는 25리터 이상의 배낭이 적합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배낭의 3분의 1은 항상 비워둬야 필요한 옷과 음식을 제때에 편하게 넣고 꺼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별도의 주머니에 보관이 가능한 고어자켓, 우모복은 등산객이라면 배낭에 항상 소지해야하는 물품으로 꼽았다.

◆ 탄수화물 섭취는 필수…등산 전에 병원부터

등산을 다녀온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등산을 다녀와서 하루종일 누워만 있었다” “다리가 아파서 걷지도 못 하겠다”는 등의 푸념을 늘어놓는다. 건강한 등산의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김 팀장은 등산 시에 가장 주의할 점으로 탄수화물 섭취를 꼽으면서 “음식물 섭취를 간과하는 등산객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탄수화물은 가장 빨리 소비되는 에너지원으로 대략 1시간가량 유지되는데 산행 중에 이 탄수화물이 떨어지면 판단력이 떨어지고 뇌 활동 능력이 저하돼 실족사의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도가 높아지면서 기온 하강은 물론이고 비, 바람, 눈 등의 기후 변화가 일어날 경우,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기 때문에 저체온증의 위험도 크다. 따라서 제때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은 안전한 산행의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소름이 돋는 증상이 발생하면 저체온증이 온다는 신호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먼저 준비한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옷을 꺼내 체온을 유지해야 저체온증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등산객 중에는 배낭에 음식물을 갖고 있음에도 제때 섭취하지 못해서 상처하나 없이 사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추천 코스를 묻는 기자에 질문에 김 팀장은 단호하게 말한다. “먼저 병원부터 가라.”

“병원에 가서 운동부하능력을 체크하고 자신에게 맞는 코스를 정해야 한다. 자신의 운동능력에 맞지 않게 무리한 산행을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

   
▲ 코오롱등산학교에서는 단계별 등산 강의를 들을 수 있다(사진=코오롱등산학교)

코오롱등산학교에서는 ‘올바른 산악문화 보급’을 취지로 산악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사진이 등산의 기초부터 암벽 등반까지 단계별로 등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코오롱등산학교 홈페이지(http://www.kolonschool.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