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세서리 출시 국내 브랜드만 1000여개

[소비자고발신문 = 윤초롬 기자]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우리나라 20대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93.5%이며 이들은 일상생활 필수매체로 스마트폰을 꼽았다. 10대는 76%, 30대는 83.7%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역시 TV, PC 등 다른 매체보다 스마트폰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그와 관련된 주변기기 산업도 성장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단순한 액세서리를 넘어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부가적인 기능을 더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군인 ‘앱세서리’로 확대되고 있다.

앱(App)과 액세서리(Accessory)의 합성어인 앱세서리(Appcessory)는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과 연결해 사용하는 제품으로 스마트 기기의 활용 영역과 생산성을 높여준다.
활용 영역에 따라 주목할 만한 앱세서리들을 소개한다.

▶ 내 건강은 내가 지킨다!

   
▲ 스마트폰으로 직접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 (출처 = 락싸)

앱세서리를 이용하면 건강 관리를 조금 더 쉽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나이키+의 ‘퓨얼밴드 SE'는 아이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앱세서리다. ’퓨얼밴드 SE'는 사용자가 지정한 목표치를 퓨얼로 지칭해 목표치 대비 활동량과 걸음수, 소모된 칼로리를 알려준다. 또한 전용 앱을 통해 운동량 그래프를 일단위, 주단위, 월단위, 연단위로 제공한다.

두성기술의 ‘Bodypro 320'은 집에서도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는 앱세서리다. 가슴에 착용하는 벨트 형식의 이 앱세서리는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깔고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하면 심박수, 걸음수, 속도, 스트레스 수치 등을 측정하고 분석한다.

옴니텔의 ‘유비펄스’는 모바일 맥파수 파동 측정기다. 성냥갑 크기의 측정기를 손가락에 부착하고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를 통해 연동하면 스트레스 수치, 심박수, 심장 건강, 신체 활력지수 등을 점검할 수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바쁜 현대인들이 병원에 가지 않고도 건강을 측정할 수 있도록 도와줘 일상적인 건강관리에 유용하다.

▶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하게 공부하자

학생들에게도 앱세서리는 유용하게 사용된다.

   
▲ ‘lollol'은 종이에 쓴 글씨를 스마트 기기에 그대로 옮겨주는 앱세서리다. (출처 = 스마트리)

펀앤프리의 ‘lollol'은 종이에 쓴 글씨를 스마트 기기에 그대로 옮겨주는 앱세서리다. 필기할 종이에 손가락 길이의 집게를 끼우고 전용 펜으로 필기를 하면 스마트폰에 자동으로 필기한 내용이 저장된다. 저장된 내용은 앱을 통해 모바일 메신저나 메일을 통해 공유 가능하며 잘라내기, 복사, 붙여넣기, 삭제 등 다양하게 편집할 수 있다.

지피전자의 ‘아이커넥스2'는 휴대가 간편한 접이식 키보드다. 메일을 보내는 등 스마트폰으로 장문의 글을 작성할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앱세서리로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를 통해 연동된다.

초이스테크놀로지의 ‘엑스포인터’는 휴대용 레이저포인터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과제 발표 시 레이저포인터로 사용할 수 있으며 평소엔 터치펜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 내 아이를 위한 앱세서리

바쁜 워킹맘을 위한 앱세서리도 있다.

   
▲ 스마트폰을 이용해 집안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출처 = 한국벨킨)

한국벨킨의 ‘벨킨 넷캠’은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외부에서 집 안을 살펴볼 수 있는 홈 모니터링 앱세서리로 집 안에 자녀가 안전하게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전용 앱을 통해 어디서나 집 안 내부를 살펴볼 수 있으며 광각 비디오카메라와 야간 투시기능이 있어 사각지대 없이 어두운 공간에서도 녹화 가능하다. 또한 집 안에서 이상한 움직임이 감지될 경우 이메일을 통해 알려주기도 한다. 이 앱세서리는 육아용 외에도 반려견 감시용, 보안용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의 ‘알버트’는 교육용 스마트로봇으로 교육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과 결합해 동작한다. 로봇 본체에는 근접 인식센서, 네비게이션, 근거리 통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펜과 스마트 주사위 기능, 광학인식센서 등이 탑재돼 있으며 설치된 앱에 따라 다양하게 학습 도우미 역할을 한다.

크레욜라의 ‘그리핀 크레욜라 디지툴 울트라 팩’은 스마트기기를 스케치북처럼 사용할 수 있는 앱세서리다. 크레용, 도장, 롤러, 3D안경 등의 도구가 세트로 들어 있다. 이 도구들을 이용해 연동 앱에서 마음대로 그림을 그리고 색칠할 수 있으며 입체적인 화면도 볼 수 있어 어린이 교육용으로 적합하다.

이 외에도 장난감, 음향기기, 악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앱세서리가 활용되고 있으며 앱세서리를 출시하는 국산 브랜드만 10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전문가는 “현재 다양한 앱세서리가 출시된 것에 비해 대중화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앱세서리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최근에는 글로벌 리더 기업도 가세해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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