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가전 A/S에 불만 가장 많아…

   
▲ 2013년 가전제품 유형별 제보현황이다. A/S에 대한 소비자불만제보가 24건으로 가장많았다.

[소비자고발신문 = 경수미 기자]2013년 한해동안 소비자의 불만ㆍ고발 접수된 사항 중 '가전부문' 1위 불만사항은 'A/S'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2013년도 가전제품 불만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55건의 소비자의 불만 유형 중 A/S가 2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품하자 15건, 서비스 12건, 환불·계약해지 4건, 순으로 조사됐다.

A/S불만 내용으로는 과도한 A/S비용과 무상보증기간에 대한 불만이 1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사의 불친절한 태도에 대한 불만도 11건이나 됐다.

제품하자의 경우 화재나 누수로 소비자에 인적·물리적 2차 피해를 끼치는 경우도 발생됐다. 현행법상 제조물 결함으로 사람을 다치게 했거나 다른 재산에 손해를 끼쳤다면 회사측의 과실 여부와 상관없이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으나 잘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서비스 불만족에서는 하이마트, LG베스트샵과 같은 대리점의 불친절과 제품배달과 관련된 불만도 4건이나 있었다.

   
▲ 2013년 가전제품 품목별 제보현황이다. 정수기에 대한 불만이 10건으로 가장많았으며, 렌탈서비스에 대한 불만족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제보 55건 중 정수기에 대한 불만접수가 10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김치냉장고·냉장고가 9건, TV 5건, 식기세척기 2건, 보일러 2건, 에어컨 2건, 기타 19건 이었다.

기타에는 전자사전, 오븐, 이어폰, 온돌마루, 전기장판, 등이 있었다.

정수기에 대한 불만족으로는 렌타서비스의 불친절과 약속불이행이 8건을 차지했다. 김치냉장고·냉장고는 제품하자와 과도한 A/S비용, 무상수리기간에 대한 불만이 각각 5건, 4건 이었다.

TV 불만 제보는 대부분이 과도한 A/S비용과 무상수리기간에 대한 불만족이었다.

한편, 재치 있는 제목으로 눈길을 끄는 제보자도 있었다. 아이디 '냉장고를 고쳐줘'제보자는 '팔고나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내가 고쳐주마'라며 강한 불만의지를 위트 있게 표현했다.

지난 5월 10일 제보한 아이디 '좋은세상은'은 '쿠첸 밥솥 코팅으로 속상하신 분들 많죠?'라는 제목으로 선경지명을 보여줬다. 이 제보자는 밥솥에서 코팅이 벗겨진다며 불만을 호소했으나, 당시 쿠첸 측으로부터 사용자의 부주의라는 답변을 듣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지난 11월 6일 한국소비자원은 (주)리홈쿠첸 전기압력밥솥에서 금속가루 발생 결함이 발견됐다며 시정 조치에 나섰다. 이에 업체는 개선된 부품을 무상수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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