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정월대보름 맞이해 세시풍속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 열려
![]() | ||
| ▲ 새해 처음으로 보름달이 뜨는 날인 정월대보름은 예로부터 설이나 추석만큼 중요한 명절로 지켜졌다. (출처 = 한국민속촌) | ||
[컨슈머치 = 윤초롬 기자] 오는 14일은 밸런타인데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고유명절인 정월대보름이기도 하다.
새해 처음으로 보름달이 뜨는 날인 정월대보름은 예로부터 설이나 추석만큼 중요한 명절로 지켜졌다. 달빛은 어둠, 질병, 재액을 밀어내는 밝음의 상징으로 닭빛이 가장 밝은 보름날, 한해 동안 질병, 재앙으로부터 벗어나 무사안녕하길 빌었던 것이다.
이러한 선조들의 풍습을 이어받아 14일날, 초콜릿을 건네주는 것도 좋지만 세시풍속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의 무사한 한해를 빌어보는 것은 어떨까?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열리는 다양한 세시풍속 행사를 소개한다.
▶ 한국민속촌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한국민속촌은 조선시대의 생활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전통문화 테마파크로 각종 사극드라마 촬영장소로도 유명하다. 한국민속촌은 세시풍속 체험의 일환으로 지난 8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정월대보름 특별행사인 ‘달이 차오른다, 한국민속촌 가자’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는 크게 ‘대보름 흥타령 마당’, ‘대보름 풍년기원 마당’, ‘대보름 세시풍속 마당’으로 구분되며 각 마당마다 네가지씩의 행사가 진행된다.
14일 당일에는 보름음식 나누기, 귀밝이술과 부럼 나누기, 세화나누기, 연 만들기 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다.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지불해야 하며 일부 행사의 경우 별도의 참가비를 지불해야 한다. 자세한 문의는 한국민속촌(031-288-0000)으로 하면된다.
| ▲ 부럼은 '부스럼'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정월대보름에 딱딱한 과실을 깨물면서 한해의 건강을 비는 세시풍속이다. (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 ||
▶ 북촌한옥마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북촌한옥마을은 서울 도심 속에 전통한옥이 밀집돼 있는 전통 주거지역이다. 경복궁, 창덕궁, 종묘 사이에 위치해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하며 다양한 사적들과 문화재, 민속자료가 있어 도심 속의 거리 박물관이라 불리기도 한다.
북촌한옥마을에서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는 14일 북촌문화센터 앞에서 ‘복(福)으로 가득찬 정월대보름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공식 행사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지만 민속공연과 대보름음식체험 행사는 오후 3시부터 진행된다.
지신밟기 공연은 오후 3시부터 20분간 진행되고 이후 3시 25분부터 4시까지 국악공연이 진행된다. 이후 4시부터 5시까지 귀밝이술과 부럼체험을 할 수 있다.
액막이 연만들기와 복조리만들기 체험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4시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재료비 2000원이 필요하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북촌문화센터(02-2133-1371)로 하면된다.
![]() | ||
| ▲ 귀밝이술은 '이 술을 마심으로써 귀가 밝아진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정월대보름날 제화초복(재앙을 없애고 복을 부름)을 기원하며 마신다.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입술에 술을 묻히는 것으로 대신한다. (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 ||
▶ 국립민속박물관
경복궁 바로 옆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은 전통사회에서 현재에 이르는 우리 민족의 생활 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풍요기원 정월대보름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에서는 먹을거리, 배울거리, 체험거리, 특별전이라는 주제로 총 18개 프로그램의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다.
13일에는 체험 위주의 행사가 진행된다. 약밥, 부럼, 귀밝이술 등을 나누는 먹을거리와 송파다리 밟기, 소지 올리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 14일과 15일에는 한지로 보름달 쟁반 만들기, 액막이연 만들기, 달떡 만들기 등 강좌 위주의 행사가 진행된다. 16일에는 볍사릿대 세우기, 지신밟기, 줄다리기 행사가, 17일에는 ‘힘찬 질주, 말’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입장료와 대부분의 행사 참가비는 무료지만 일부 배울거리의 경우 5000원 이하의 참가비가 필요하다. 행사는 현장참여로 이뤄지며 ‘꼬마볏가릿대 세우기’, ‘솟대 깎기 대회’, ‘으랏차차! 대보름 탐험대’는 접수자에 한해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자세한 문의는 국립민속박물관(02-3704-3114)로 하면 된다.
![]() | ||
| ▲ 볏가릿대 세우기는 정월대보름 전날 풍요를 기원하며 행하던 세시풍속이다. (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 ||
▶ 남산골 한옥마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남산골 한옥마을은 남산골의 제모습 찾기 사업에 의해 서울시 지정 민속자료인 한옥 5개 동을 이전 복원한 곳이다. 마을 안의 남산골 전통정원은 서울의 상징인 남산의 지형을 원래 형태로 복원하고 전통양식으로 꾸며놓은 정원으로 1994년 서울 정도(定都) 600년을 기념하며 타임캡슐을 묻은 장소이기도 하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14일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달빛가득 정월대보름’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는 민속 공연과 각종 풍습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다.
공연은 천우각 야외무대에서 달집태우기, 용줄다리기, 강강술래, 타악 및 택견 공연 등 총 5개 공연이 오후 5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연이어 펼쳐지며 관람비는 무료다.
풍습 체험은 귀밝이술나누기, 콩 볶아먹기, 떡메치기, 부럼깨기 등 총 12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체험료가 필요하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남산골 한옥마을 전통가옥 관리사무소(02-2266-6923)로 하면된다.
이 밖에도 서울시 도봉구, 양천구, 송파구, 성동구 등에서 자체적으로 구민과 함께하는 정월대보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행사와 관련된 내용은 각 해당구청으로 문의해보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