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Fi 전원만 켜면 인증없이 사용…차세대 핫스팟(NGH) 체험 기회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통신 컨퍼런스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 2014’ 전시장에서 별도 인증 작업 없이도 Wi-Fi 전원만 켜면 자동으로 접속되는 무료 Wi-Fi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Wi-Fi 무료 제공 서비스는 AT&T와 Cisco가 MWC행사장 관람객이 Wi-Fi 자동 로밍 기술인 ‘차세대 핫스팟(NGH : Next Generation Hotspot)’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하자고 국내 1위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에 참여를 요청해 이루어졌다.

   
▲ SK텔레콤은 글로벌 모바일 업체들과 협력해 이번 MWC 행사를 통해 Wi-Fi에 자동접속이 가능한 차세대 핫스팟을 선보인다(출처=SK텔레콤)

‘차세대 핫스팟’은 3G∙LTE 로밍처럼 별도의 절차 없이 Wi-Fi 기능만 켜두면 바로 접속이 되는 것은 물론, 넓은 전시장에서 이동해도 끊김 없이 Wi-Fi가 자동으로 연결(로밍)되는 기술이다. 특히, ‘차세대 핫스팟’은 별도 앱이 필요한 기존 Wi-Fi 자동 로밍과 달리, 앱 없이도 Wi-Fi 기능만 켜면 작동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MWC에서 SK텔레콤은 Cisco가 MWC 전시장에 구축한 Wi-Fi 네트워크 장비(AP 등)에 국내 통신사를 대표해 AT&T 등 글로벌 이동통신사들과 함께 상호 인증 연동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SK텔레콤 고객은 물론, NTT도코모, 차이나모바일 등 전 세계 10개 이동통신사 고객들에게 무료 Wi-F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MWC 전시장을 찾은 SK텔레콤 고객들은 전시 기간 내내 언제든지 Wi-Fi 환경 설정에서 ‘패스포인트’ 기능만 켜두면 전시장 내에서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직접 SSID를 수동으로 선택하고 ID∙비밀번호를 일일이 입력할 필요가 없는 편리성을 제공한다.

현재 ‘차세대 핫스팟’ 기술을 지원하는 단말은 갤럭시S4∙Note3, 베가 LTE-A∙시크릿노트, G플렉스 등이다. (NGH 미 지원 단말의 경우, MWC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SSID에 수동 접속 후 무료 인터넷 사용)

SK텔레콤은 향후 해외 사업자들과 Wi-Fi 자동 로밍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3G∙LTE 로밍처럼 쉽고 간단하게 전 세계에서 Wi-Fi 로밍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박진효 Network기술원장은 “SK텔레콤이 이번 MWC 전시장에서 국내 통신사를 대표해 Wi-Fi 자동 로밍을 제공하게 됨에 따라, Wi-Fi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이동통신 전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이용성과 품질을 제공하는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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