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옵션으로 나만의 특별 메뉴…인터넷서 주문법 공유도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습관적이거나 또는 필연적으로 직장인들에게 커피는 일상이다. 서울 어느 곳에서든 눈을 돌려 커피숍 하나 없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점심식사 후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간 스타벅스. 주문을 위해 줄을 서 있는데 내 앞에 있는 예쁜 아가씨가 하는 주문이 놀랍다.

아가씨는 주문을 외우듯이 커피 한 잔을 주문하고 있었다. “카라멜 프라프치노 벤티 사이즈에 헤이즐럿 시럽과 카라멜 드리즐 뿌려주신 후에 휘핑 올려주세요”

차가운 도시의 남자를 지향하는 기자의 주문은 한결 같다. 다만 계절에만 차이를 둔다.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겨울에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이요” 매번 커피숍에서 그렇지만 아메리카노 외에 다른 메뉴를 고르기 위해 올려본 메뉴판은 그냥 복잡하다.

명색이 차도남인데 일일이 물어볼 수도 없는 일. 기자와 같은 절대 촌스럽지 않은 차도남, 차도녀를 위한 까페 주문법을 파헤쳐 보자.

▶ 스타벅스…이정도면 외워가야겠어요

   
▲ 스타벅스에서는 기본 제품에 시럽, 우유종류, 샷 등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다양한 음료를 만들어 즐길 수 있다(출처=스타벅스코리아)

일단 아무리 아메리카노만 주문하던 기자도 기본적으로 몇 가지 메뉴는 알고 있다. ‘라떼’는 우유를 섞어 만든 음료로 원재료를 라떼 앞에 붙여주면 완성된다. 카페라떼, 그린티라떼.

그다음은 도저히 나와는 맞지 않는 달콤함의 대명사 ‘캬라멜 마끼야또’ 캬라멜 시럽과 휘핑크림이 올려진 달큰한 커피. 사실 이 정도는 커피는 자판기밖에 모르는 소비자를 제외하면 알만한 메뉴들이다.

그렇다면 스타벅스의 그 아가씨가 주문을 외우듯이 주문한 신비의 커피는 무엇일까 스타벅스는 여러 가지 다양한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소비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춰 주문하면 내가 원하던 그 커피를 즐길 수 있다.

기본적으로 사이즈는 숏(237ml), 톨(355ml), 그란데(473ml), 벤티(591ml) 네 가지로 나뉜다. 여기에 좋아하는 시럽을 추가할 수 있는데 스타벅스에서는 바닐라, 헤이즐넛, 카라멜의 세 가지 시럽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샷 추가를 하면 더 진한 커피를 맛 볼 수 있다. 반대로 연한 커피를 원한다면 샷을 줄이는 것도 가능하다. 우유를 포함한 제품의 경우는 일반우유, 저지방우유, 무지방우유, 두유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휘핑 크림을 조정하거나, 드리즐을 추가 여부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이렇듯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만의 음료를 완성할 수 있다. 인터넷에는 특정 주문법을 공유하는 소비자의 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스타벅스 주문이 어려운 소비자들은 이것을 참고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 밀크티에는 얼음? 설탕? …밀크티 전문점 공차

지인과의 만남 동안에 마지막 화제는 커피를 너무 자주 마신다는 이야기가 오갔다. 커피의 힘으로 야근을 버틴다거나, 너무 자주 먹어서 심장이 두근두근한다는 사람들 이야기까지. 그런 연유로 식사를 마친 우리는 밀크티 전문점 공차에 들어갔다.

기자는 그저 타로 밀크티가 먹고 싶었을 뿐인데 잘생긴 종업원은 나에게 궁금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얼음은 얼마나 넣어드릴까요? 설탕은요? 토핑은 추가하시겠어요?”

또 차가운 도시의 기자는 당황하지 않은 척 했지만 지인이 없었다면 밀크티 맛이나 볼 수 있었을까 걱정이 된다.

   
▲ 밀크티 전문점 공차에서는 차 선택부터 얼음량까지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선택이 가능하다(출처=공차)

공차에서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해 얼음과 설탕을 조절해 각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밀크티를 즐길 수 있다. 먼저 차의 종류를 고른 뒤, 사이즈와 토핑을 선택하고, 당도와 얼음량을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지금까지 스타벅스와 공차에서 차가운 도시의 소비자가 되지 못했다면 이제부터는 부끄러워하지 말고, 취향에 맞게 꼼꼼히 주문해보자. 소비자들을 위한 서비스는 누릴 줄 아는 것이 진정한 소비자의 자세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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