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불리 선택했단 피해 입을 수 있어"

▲ (출처 = 듀오)

[컨슈머치 = 윤초롬 기자] 결혼 성수기 5월을 앞두고 결혼정보회사에 관심을 갖는 싱글들이 늘고 있다.

국내 대표 결혼정보회사 듀오에 따르면 매해 회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비록 시기별·업체별로 증가 비율은 다르지만 이처럼 회원이 증가하는 추세는 다른 업체들도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소비자들이 결혼정보회사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반증이다.

2014년 4월 기준으로 듀오의 정회원 수는 2만 9000여 명이며 성혼 회원수도 2만 8000명이 넘는다.

사회적으로 이혼률 증가가 이슈되고 있는 가운데 신뢰할 수 있는 검증된 배우자를 만나고 싶은 소비자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섣불리 결혼정보회사를 선택했다간 낭패를 보기 쉽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단순히 국내 결혼 중개와 관련해 피해구제 신고 접수된 사례는 197건.

여기에는 국제 결혼 중개, 결혼 상담 등으로 입은 피해는 포함돼 있지 않아 실제로 결혼정보회사로부터 피해를 입은 사례는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결혼정보회사를 선택하기 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부분들을 소개한다.

▶ 결혼정보회사를 선택하는 다섯 가지 요령

Tip 1) 재무구조를 확인하라

재무구조는 가입하려는 결혼정보회사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객관적인 정보다.

재무구조를 통해 업체의 안전성, 투명성, 사업 규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가입하려는 업체가 등록돼 있지 않다면 매출 및 사업 규모가 영세하다는 의미이므로 참고하는 것이 좋다.

기업금융감독원 전가공시 시스템(dart.fss.or.kr), 한국신용평가정보 기업정보 포탈(kisline,com)을 통해 기업 공시 자료, 사업 보고서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Tip 2) 유료회원, 성혼회원, 커플매니저 수를 비교해라

유료회원 수, 성혼회원 수, 커플매니저 수를 확인해보자.

유료회원 수가 많다는 것은 가입한 이후 마음에 드는 상대를 소개받을 수 있는 확률이 많다는 이야기다. 원하는 조건의 상대가 많을수록 당연히 성혼이 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커플매니저 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가 개인회원에게 더욱 많은 관심을 쏟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룹과외보다 개인과외가 효율적이듯, 커플매니저 수가 많을수록 회원 관리가 잘될 수밖에 없다.

더불어 성혼회원 수는 지금까지 실제로 결혼까지 도달한 회원 수를 나타내는 수치니 비교해보자.

Tip 3) 신원인증 절차를 체크하자

보통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결혼 여부, 가족 사항, 학력, 직장 등에 대한 인증이 이뤄진다.

이러한 인증절차가 엄격하다고 귀찮게 생각하지 말고 자신에게 엄격한 만큼 상대의 신원 인증도 엄격하게 이뤄진다는 것을 기억하자.

Tip 4) 사업운영의 형태를 살피자

현재 결혼정보회사가 생각보다 많다.

이들 중 상당수는 영세업체이다. 지나치게 영세한 업체일 경우 당연히 위에서 언급한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할 가능성이 많다.

또한 경영악화로 파산할 경우 소비자 피해 구제책 등 고객 안정망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

사업자등록증 확인을 통해 법인명과 업태 및 종목을 살펴보고 실제 운영 대표자와 사업자 등록증의 대표자가 일치하는지도 확인하자.

Tip 5) 무리한 가입 유도를 의심하자

상담 시 ‘조건이 되지 않지만 특별히 상위 등급으로 가입시켜 주겠다’, ‘VIP 회원과 만남을 주선해 주겠다’고 말하며 무리하게 가입을 유도할 경우 일단 의심해보자.

이는 가입을 유도하기 위한 말일 뿐으로 실제로는 이러한 식으로 매칭 진행이 힘들다.

이러한 업체들의 대부분은 등급표를 제시하는데, 실제로 대형 업체의 경우 등급표와 점수표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참고하자.

듀오 관계자는 “소중한 인연을 만나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결혼정보회사가 각광받고 있지만 업체 선정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만약을 대비해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업체 선택 시 몇 가지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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