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최봉석 기자]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18일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합동수사본부는 이날 0시께 수사관 10여 명을 인천 연안터미널 소재 청해진해운 사무실로 보내 세월호와 관련된 자료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했다.

수사본부 측은 “오늘 압수수색을 통해 상자 다섯개 분량의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했다”면서 “또 사과상자 크기의 철제 사무실 금고를 비롯해 직원들의 개인 휴대전화 5대도 압수했다”고 말했다.

이번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세월호 침몰 원인과 무리한 운항 여부, 탑승자 관리 등에 대한 조사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사본부가 사무실 금고까지 통째로 압수함에 따라 회사 운영과 관련된 비리도 파헤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압수수색은 대검찰청과 해양경찰청이 지난 17일 기존 검찰 수사대책본부와 해양경찰청 수사본부 인력을 새로 설치한 합동수사본부 소속으로 배치하고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하자마자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행보로 보인다.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