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수입차 레이싱팀 '팀 아우디코리아' 출전…'푸시 투 패스' 기능 주목

[컨슈머치 = 박종효 기자] 순수 실력만으로 자웅을 겨루는 원메이크 국제대회 '2014 아우디 R8 LMS컵'이 개막한다.

아우디 코리아는 오는 주말인 5월 17, 18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2014 아우디 R8 LMS컵’ 개막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4 아우디 R8 LMS컵 시리즈는 17일 전남 영암에서 시즌 개막을 시작으로 일본의 후지, 말레이시아 세팡, 중국의 광저우를 돌아 상하이에서 2전의 경기를 포함해 총 6전 12라운드로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각 라운드 별로 점수를 채점하는 방식으로 ‘아우디 R8 LMS 컵 종합 우승’, ‘아마추어 드라이버 부문’, ‘딜러 드라이버 부문’, ‘팀 부문’ 등 총 4가지 타이틀을 두고 자웅을 겨룬다.

   
▲ 2014 아우디 R8 LMS 컵 레이싱 카 디자인 공모전 우승작으로 새롭게 랩핑한 유경욱 선수 출전 차량(출처=모터트렌드)

아우디 코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국가 대표급 레이서 유경욱 선수가 소속된 수입차 최초 레이싱팀인 ‘팀 아우디 코리아’로 대회에 참가한다.

이번에 3회째를 맞이하는 아우디 R8 LMS컵은 R8 LMS 차량으로만 경주를 치르는 아우디의 유일한 원메이크 국제 대회로 원메이크 레이스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국제 GT3 경주에 적합하도록 경주에 참여하는 R8 LMS 차량의 튜닝을 엄밀히 제한하기 때문에, 순수하게 드라이버의 역량과 전략이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는 대회로 명성이 높다.

아우디 R8 LMS(Le Mans Series) 차량은 아우디의 고성능 스포츠카 R8을 기반으로 GT3 경주에 맞춰 설계한 모델로 V10 5.2 FSI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탑재됐으며 최고출력이 560마력에 이른다. 6단 시퀀셜(세미오토매틱) 트랜스미션, 18인치 미쉐린 슬릭타이어(F:27/65 R18, R:31/71 R18)가 적용됐고, 아우디의 초경량 설계(Audi Ultra lightweight)가 적용돼 차량 무게는 1290kg에 불과하다.

더욱이 올해부터는 추월 경쟁 시 순간적으로 50마력의 출력을 향상시키는 푸시 투 패스(push-to-pass) 버튼 기능이 추가돼 선수들의 경기 운영 전략에 변화가 예상된다.푸시 투 패스 기능은 각 레이스 트랙에 따라 사용 횟수가 제한된다.

또한 이전 라운드에서 1~3위를 차지한 차량은 밸러스트(ballast)를 얹고 다음 경기에 임하는 핸디캡 웨이트 시스템이 도입돼 순위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우디 코리아 요그 디잇츨 이사는 “아우디 R8 LMS컵 대회는 최고의 선수들이 동일한 조건에서 오직 실력만으로 승부를 겨루는 박진감 넘치는 대회”라 설명하고, “팀 아우디 코리아 유경욱 선수의 선전을 비롯해, 이번 국제대회의 유치 및 개최가 한국 모터스포츠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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