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이지애 기자] 프랑스 금융그룹 BNP파리바는 27일 카카와 다음의 합병과 관련, “독보적인 트래픽 발생 기반을 보유한 카카오톡과의 협력으로 다음이 모바일 광고와 게임 사업을 상당히 개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BNP파리바는 또 “카카오도 다음이 확보한 광고주 풀과 콘텐츠, 검색엔진에 접근 가능해졌다”고 분석했다.

BNP파리바 저스틴 리 연구원은 이날 기업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다음커뮤니케이션의 평균 주가가 경쟁사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 돼 있었지만 이번 합병으로 저평가된 주가가 상당히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번 합병은 다음으로써는 최상의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BNP파리바는 “다음은 그동안 모바일 부문의 성장성 부족으로 주가가 동종 기업에 비해 큰 폭으로 할인됐는데 이번 합병으로 할인이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BNP파리바는 그러나 “카카오톡이 사용자 기반 확장보다는 장기적 이익 창출로 초점을 옮긴 가운데 다음도 카카오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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