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이지애 기자] 개인투자자의 증시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증권시장의 침체로 투자 여력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외국인은 ‘바이 코리아’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뚫지 못하는 등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혀 옴싹달싹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서서히 등을 지고 있다. 낮은 수익률과 여윳돈 마련이 힘겨운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떠나고 있는 것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시에서 개인 일평균 거래비중은 2010년 54% 수준에서 2014년 상반기(6월 18일 기준) 43% 수준으로 11%포인트가량 줄었다. 반면 외국인 일평균 거래비중은 2010년 20%가량에서 올해 상반기 31%로 11%포인트 늘었다. 개인 거래 비중이 줄어든 만큼 외국인 거래비중이 늘어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이 펀드시장으로 돌아오기 위해선 주가가 박스권을 돌파하고 추가 상승한다는 확신이 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처럼 개인 거래가 줄면서 증시 전체 연간 거래대금도 감소세다. 2010년 증시 연간 거래대금은 1410조 5000억원에서 2013년 986조 3000억원으로 30%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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