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최은혜 기자] 현장의 기술교육과 학교 이론 교육을 접목한 일학습병행제 참여 기업이 제도 도입 9개월만에 1000곳을 넘어섰다.

고용노동부는 2일 “기업에 필요한 인력을 현장맞춤형으로 키워내며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해나가는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이 1000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 선정을 시작한 이래 9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기업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도를 보여주는 결과라는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고용노동부는 산업계·학계·관계부처 관계자 등을 중심으로 참여기업 선정 심의위원회를 구성, 총 6회에 걸쳐 1059개 기업을 선정했다.

이번 6차(6월20일)에 선정된 234개 참여기업 중에는 노루페인트, 한글과 컴퓨터, ㈜한성식품,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 ㈜하이모 등 대외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기업들이 많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해당 산업별협의체(SC), 한국폴리텍대학 등의 컨설팅을 통해 기업 맞춤형 교육훈련프로그램을 개발, 올 하반기부터 채용과 동시에 일학습병행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간 선정된 참여기업을 분석하면 명장기업, 강소기업 등 우수한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이 전체 75%(796개소)로 숙련기술의 전수 및 기능인력 양성 의지가 강한 기업이 대부분이다.

참여기업의 업종은 7대 전략분야를 중심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 개발된 분야를 우선적으로 선정하여 일학습병행 수료자의 역량을 평가하여 인정하고, 자격을 부여하여 사회적으로 통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참여기업은 기업 현장맞춤형 훈련프로그램개발이 완료된 후 학습근로자를 채용하여 장기간의 체계적 현장훈련과 현장외 이론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현재 훈련프로그램 개발이 완료된 86개 기업 중 63개기업(학습근로자 319명)에서 교육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참여기업에 대한 훈련프로그램 인증이 이뤄지므로 채용되는 학습근로자 수는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부는 참여기업이 구인을 희망할 경우, 개별 기업의 신청을 받아 정기적으로 일학습병행 참여기업(구인)-학습근로자(구직) 매칭을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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