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예약으로 가까운 주차장서 대여…편도서비스 시작

[컨슈머치 = 이지훈 기자] 최근 서울시 나눔카 서비스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공유경제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나눔카 서비스인 카셰어링은 간단한 예약으로 자신의 위치와 가까운 주차장에서 차를 빌린 후 반납하는 제도다. 시간 단위로 대여가 가능해 일 단위로 차를 빌리는 렌터카보다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시간・단거리 이동 시 저렴하고, 특가시간에는 더욱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요금에는 자차보험이 포함돼 추가적으로 보험료를 징수할 필요가 없다. 이 때문에 많은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컨슈머치는 서울시 나눔카 공식 사업자이자 국내 대표 카셰어링 업체인 그린카와 쏘카를 비교했다.

   
▲ '그린카'와 '쏘카' 비교

2011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그린카는 20만 명으로 국내 최다 회원이다. 명실상부한 국내 카셰어링 업계 1위로 자리 잡았다. 27종 1100대로 가장 많은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2012년 3월 제주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30대로 시작한 쏘카는 론칭 1년 만에 서울시 나눔카의 공식 사업자로 선정돼 수도권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8종 1000대 가량의 차량을 운영 중이다.

또 접근성 면에서 가장 중요한 차고지의 수를 살펴보면 그린카의 차고지는 700곳이며, 쏘카의 차고지는 680곳으로 도보 평균 10분 거리 내에 있어 필요 시 빠르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여시간은 필요한 시간만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린카는 최소 30분 단위이며, 쏘카는 최소 30분 이후 10분 단위로 예약이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 카셰어링 특성상 대여한 위치에 차량을 다시 반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에 각 업체는 편도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그린카는 대중교통이 취약한 제주 올레 일부코스를 중심으로 편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제주지역에 차고지를 확대하고 인천과 수원 지역에서 시험적으로 부분 운영 중이다.

쏘카는 천호-마포-구로 등 일부 지역에 편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업계 최초로 ‘편도데이’ 기간엔 편도 이용지역을 확대해 서울, 경기, 인천, 제주 지역의 지정된 대여존과 반납존을 통해 편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그린카를 이용하면 평소 경험하기 어려웠던 수입차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2030세대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린카는 닛산, 포드, BMW, 벤츠, 피아트 등 5개 브랜드 11종의 수입차량 이용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별로 서울 45곳, 인천 10곳, 부산 5곳, 대전・대구・광주 2곳의 차고지에 배차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추후 전국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많은 이용자들이 함께 이용하다보니 지켜야할 이용규칙도 있다.

   
▲ 카셰어링 이용규칙

차량반납 지연 시 그린카는 최소 5만 원에서 조치에 따라 최대 15만 원의 벌금이 부과되며, 쏘카는 10분에서 30분 미만은 1만 원으로 최소 금액은 낮지만 30분 이상 시 이용요금의 2배로 최대 20만 원까지 벌금이 부과된다.

그린카는 예약시간 이내 자유롭게 취소 가능하며, 초과 시에는 취소가 불가한 점을 유의해야한다. 쏘카는 예약시간 3시간 이전에 취소할 시 무료이며, 사용 전 예약 취소 시 예약금액의 10%를 지불해야 한다.

당연히 그린카, 쏘카는 모든 차량 내에서 금연이며, 어길 시 10만 원의 복구비용이 부과된다.

서울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이용자가 급증해 올해까지 서울에만 1500대까지 늘릴 예정”이라며, “편도 서비스는 장기적으로 계획 중이며, 카셰어링 공식 사업자와 협의해 더 많은 차고지를 확보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특별한 날에 특별한 차가 필요할 때, 갑작스러운 업무로 차가 필요할 때, 업무상 대형 차량이 필요할 때 카셰어링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든 부담 없이 자유롭게 이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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