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이지애 기자] 철도부품 제작업체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룡(69) 새누리당 의원이 6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현역의원이 검찰에 소환된 건 조현룡 의원이 처음이다.
‘철도 마피아’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후곤 부장검사)는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재직 때와 국회의원 당선 후 철도부품 업체 삼표이앤씨에서 1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이날 오전 10시 조현룡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지난 2008년부터 3년 동안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을 지낸 조현룡 의원은 2012년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조 의원은 이 시기에 철도부품 업체인 삼표이앤씨로부터 1억 6000만 원을 받고 철도 궤도공사에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 조 의원을 지난주 출국금지하고, 조 의원의 운전기사 위모씨와 지인 김모씨 등 주변인들을 체포해 이틀에 걸쳐 조사한 뒤 석방했다.
위씨 등은 검찰 조사에서 조 의원이 자신들에게 삼표이앤씨에서 돈을 받아오도록 시켰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조 의원을 상대로 돈을 받은 경위를 비롯해 업체의 청탁을 받고 철도시설공단에 부당한 압력을 넣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조현룡 의원은 앞서 검찰 출석 전,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면서도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이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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