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효과 및 여름 특수로 전년대비 실적개선…판매 1위 수입차 '티구안 2.0 TDI'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본격적인 휴가시즌을 앞둔 7월 SUV차량의 인기가 한창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경쟁이 치열한 SUV차량은 한국지엠 쉐보레,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의 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하위 업계의 SUV차종에 대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또 매달 판매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수입자동차의 상승세는 7월에도 여전한 모습이었다.

현대자동차는 소나타, 제네시스 등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전년동기 대비 0.6% 상승한 5만 9640대를 판매했다.

4개월 연속 최대 판매 차량에 오른 소나타는 총 1만 35대(LF소나타 6366대)를 판매했고, 그랜저(8982대)와 제네시스(3047대) 등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견실한 판매 실적을 이어갔다.

다만, 경쟁이 치열한 SUV 시장에서는 싼타페, 투싼, 맥스크루즈, 베라크루즈 등이 고전하면서 전년대비 26.6% 감소했다.

올해 주춤하던 기아자동차는 4만 2305대를 판매하면서 5개월만에 전년동월 대비 증가세(전년 동기대비 1.9% 증가)를 회복했다.

   
 

출시 전 사전예약부터 돌풍을 예고한 올 뉴 카니발은 8740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베스트 셀링카에 올랐으며, 지난 1999년 11월 기록한 7333대의 판매기록을 갱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뉴카니발을 비롯해 모닝(6976대), K5(3969대) 등 주력 차종들이 반등을 이끌었다.

한국지엠 쉐보레의 상승세는 여전하다. 7월 1만 3307대를 판매하며 전년동월 대비 6.6%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13개월 연속 전년동월 대비 판매실적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최근 쉐보레는 RV라인업인 올란도, 트랙스, 캡티바의 2015년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월 판매 기록을 갈아 치우며, 세 차종의 판매량이 전년동월 대비 40% 증가했다.

이 외에도 전년 동월대비 145.3%의 판매 증가를 기록한 아베오를 비롯해 크루즈, 말리부 등 다양한 차종들이 모두 2014년 월 판매 신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5디젤과 QM5 NEO의 상승에 힘입어 7월 한달간 6040대의 국내판매 실적을 올렸다.

7월초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신차의 시작을 알린 SM5 디젤은 누적 계약 3200대를 돌파하며 국내 판매에 일조했고, SUV라인업 역시 QM5 NEO를 비롯해 QM3까지 내수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쌍용자동차도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이해 '뉴 코란도 C', ‘코란도 스포츠’ 등 주력 SUV 차종들이 실적을 이끌며 6027대(전년동월 대비 4.5% 증가)의 판매고를 기록해 3개월만에 전년동월 대비 판매 증가를 달성했다.

   
 

매월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수입자동차의 인기는 7월에도 사그러들지 않았다. 총 1만 8112대의 국내 판매 실적을 올리며 사상 최대치를 또 경신했다.

올들어 아슬아슬한 1위를 지키고 있는 BMW는 3363대를 판매해 3349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추격을 가까스로 따돌렸다. 판매 3, 4위는 폭스바겐(3157대)과 아우디(2860대)가 차지해 독일차의 인기 역시 지속되는 모습이다.

차종 별로는 국민 수입차로 불리던 BMW 520d가 550대를 판매하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폭스바겐의 티구안 2.0 TDI가 906대를 판매하며 7월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가 됐다. 뒤를 이어 아우디 A6 TDI가 681대를 차지하며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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