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가벼운 선물은 편의점 택배가 저렴…선물에 따라 택배 선택해야

[컨슈머치 = 김예솔 기자] 추석이 이제 보름 남짓 남았다. 추석에는 한가위의 정을 듬뿍 담아 친척과 지인들에게 풍요로운 마음을 전한다. 온 국민이 선물을 전하는 추석은 택배 업체들에게 한 해 중 가장 큰 대목이다.

온라인 구매가 대중화 됨에 따라 택배 시장도 성장해왔다. 이에 따라 일반 택배부터 우체국택배, 편의점 택배 등 소비자들은 다양하게 택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추석을 맞이해 컨슈머치는 소비자가 직접 지인에게 추석선물을 배송한다면 어떤 택배를 이용하는 것이 유용한지 조사해 봤다.

택배 이용이 가능한 편의점인 GS25, CU, 바이더웨이와 CJ대한통운과 우체국택배를 조사대상으로 선정했다.

각 택배서비스 별로 임의로 정한 ‘600g의 비타민 선물세트’와 ‘9kg 상당의 과일 선물세트’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보낸다고 가정했을 때의 가격과 장단점을 비교해봤다.

▶ 가볍고 크기가 작은 선물

먼저, 무게가 600g인 비타민 세트를 배송하려면 어느 택배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까.

택배 업체들은 무게와 크기를 기준으로 이용요금을 책정한다. 편의점 택배의 경우 무게 측정 방식이 최소 50g에서 최대 10kg까지 세세하게 나눠져 있다. 600g의 비타민 세트를 부산으로 보낼 때는 무게 500g초과 600g이하, 타지역권 요금이 적용돼 3800원이다.

   
 

반면에 우체국 택배와 CJ대한통운을 이용하게 되면 정해진 상품규격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제일 작은 사이즈인 2kg이하로 보내게 된다. 1kg이하의 제품을 보내려 해도 기본 운임 요금이 2kg이하 기준으로 책정돼 2kg이하 상품 기준의 요금을 지불할 수밖에 없다.

우체국 택배 요금은 5000원이며 CJ대한통운은 6000원이다.

▶ 크기가 크고 무거운 선물

상대적으로 무거운 9kg의 과일 세트를 편의점 택배로 부산까지 보낼 때는 5kg초과 10kg이하의 무게로 6000원의 이용 요금이 든다.

우체국 택배는 10kg이하의 무게는 5kg단위로 운임 비용을 책정한다. 9kg 과일세트는 10kg이하, 120cm이하 요금이 적용돼 7500원을 지불하면 된다.

CJ대한통운의 경우 5kg이상부터는 10kg단위로 운임 비용을 책정해 9kg의 과일세트라 할지라도 15kg이하 120cm이하 요금이 적용돼 9000원의 이용요금이 발생한다.

조사결과 가격 기준이 세세하게 나뉘어진 편의점 택배가 가장 저렴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편의점 택배는 가로, 세로, 높이의 합이 160cm이하, 한 변의 길이가 1m이하의 물품만 접수가 가능하고, 또 보낼 때와 받을 때 편의점까지 직접 물건을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일반택배와 우체국택배는 이용 요금은 조금 비싸더라도 보낼 때와 받을 때 모두 출발지와 배송지에서 처리할 수 있다. 또한 크기 제한에서 더 자유로울 수 있다.

우체국택배와 CJ대한통운은 무게와 크기에 따른 기준이 마련돼 있고 둘 중 높은 규격의 요금을 적용해 운임을 정한다. 즉, 무게가 가벼울지라도 크기가 무게 기준보타 크다면 크기를 기준으로 운임 요금을 책정한다.

편의점 택배는 g단위로 운임요금을 계산할 수 있어 제품의 무게가 가볍고 부피가 큰 물건은 편의점 택배를 이용하는 것이 이득이다. 하지만 크거나 무거운 물건의 경우 배송지까지 직접 배송하는 일반 택배와 우체국 택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나 택배 물량이 급증하는 시기에는 본인의 상황과 배송하려는 물품의 크기와 무게를 고려해 배송업체와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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