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최은혜 기자] 여름방학이 마무리되는 이때 대학생들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부족한 토익점수를 얼마나 올렸을까.

25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대학생 1057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토익점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3개월 전 토익점수는 평균 514점으로 집계됐으며, 여름방학이 지난 현재는 평균 529점으로 15점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취업을 하는데 있어 필요한 토익 점수는 몇점인가’란 질문에는 평균 732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공계열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는데, 인문계 대학생의 경우가 평균 768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공계가 733점, 예체능계가 평균 605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취업을 하는데 있어 토익점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는 ‘중요하다’가 43.8%,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가 12.6%로 ‘중요하다’ 이상으로 답한 응답자가 전체 56.4%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이어서 ‘보통’이 24.4%, ‘중요하지 않다’가 14.4%. ‘절대 중요하지 않다’가 4.8% 순이었다.

‘토익점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가’란 질문에는 ‘조금 받는다’가 41.1%비율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매우 많이 받는다’가 36.7%, ‘받지 않는다’는 22.2%를 차지했다.

‘토익 없이 목표한 기업에 취업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는 ‘아니다’란 응답이 전체 59.4%를 차지했으며, ‘그렇다’는 40.6%로 나타났다. 특히 ‘인문계’의 경우 ‘아니다’란 응답이 64.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이공계’가 57.4%, ‘예체능계’는 45.7%로 가장 낮았다.

‘상반기 공채지원 경험이 있다’고 밝힌 366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공채 실패 원인이 토익이라고 생각하는가’질문했다. 결과, ‘인문계’의 경우 ‘그렇다’는 응답이 5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공계’가 47.5%, ‘예체능계’는 38.3%로 가장 적었다.

최창호 잡코리아 사업본부장은 “대기업들이 토익에 대한 변별력이 낮아지면서 취업의 가중치를 낮추고 있다고는 하지만, 대학생들에게 있어서 토익은 아직까지 합격의 중요한 조건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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