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형 패밀리 세단의 강자…가솔린, 디젤 아우르는 라인업에 가격은 인하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은 중형 세단 시장이다. 올 상반기 9만 4263대로 전년 동기대비 26.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세단이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76.9%에 달한다.

최근 국산차들이 디젤 엔진을 장착한 신형 세단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수입차 견제에 나섰다. 대다수 모델이 경쟁상대로 지목하는 것이 폭스바겐의 중형세단 파사트다.

파사트는 폭스바겐의 글로벌 전략에 따라 개발된 모델로 플래그십 세단과 같은 위엄과 동급 최대의 실내 및 수납공간, 여기에 폭스바겐을 대표하는 독일 엔지니어링 기술로 높은 인기를 얻어온 모델이다.

   
▲ 폭스바겐 파사트 1.8 TSI

현재 판매중인 7세대 파사트는 지난 2012년 한국 시장에 출시된 이후 무려 18차례에 거쳐 수입차 베스트셀링 Top 10 자리에 오르며 국내 중형 패밀리 세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여기에 펜더 社와 협업으로 개발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추가하고, 기존 2.5 가솔린 모델을 대체하는 1.8 TSI와 1.8 TSI 스포트 2개 모델을 새롭게 출시했다.

파사트 1.8 TSI는 TDI 엔진(디젤 직분사 터보 차저 엔진)과 더불어 전세계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폭스바겐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TSI 가솔린 직분사 터보 차저 엔진이 탑재된 모델이다. 1.8 TSI 엔진은 적은 연료를 가지고 보다 높은 연료 효율을 생산하기 위한 직분사 기술과 높은 성능을 뿜어내기 위한 터보 차저가 결합한 엔진으로, 새로운 씬월(Thin Wall) 실린더 블록과 배기 매니폴드를 조합해 마찰을 줄이기 위한 정교한 설계로 새롭게 디자인됐다.

6단 팁트로닉 변속기가 조합으로 최고출력은 170마력으로 2.5 가솔린 모델과 동일한 출력을 뿜어내지만, 엔진 회전 수 1500~4750rpm까지 넓은 실용영역에서 제공되는 25.4 kg.m 의 최대토크로 중저속 영역에서 매우 다이내믹한 반응을 제공한다.

정지상태서 100km/h까지 도달시간은 8.7초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복합연비는 11.6km/l(도심: 10.1, 고속: 14.3)로, 이전 2.5 가솔린 모델(복합: 10.3km/l, 도심: 9km/l, 고속: 12.3km/l) 대비 약 13% 개선됐으며 CO2 배출량도 151g/km으로 21g 감소됐다. 이처럼 효율성 높은 성능을 바탕으로 美 워드오토(Ward’s Auto)에서 다운사이징 엔진의 새로운 벤치마크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2014 10대 엔진상(2014 Ward's 10 Best Engines)’을 수상했다.

   
▲ 폭스바겐 파사트 1.8 TSI 엔진

이번 파사트 1.8 TSI모델의 출시로 폭스바겐코리아는 국내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중형 세단 시장에서 가솔린과 디젤을 아우르는 완벽한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특히 뛰어난 연비와 성능을 강조한 디젤 엔진의 강세 속에서도 여전히 가솔린 엔진의 부드러움을 선호하는 가솔린 팬들과 평균 주행거리가 길지 않은 고객에게 TSI 모델은 탁월한 정숙성과 주행성능, 개선된 연비를 통해 완벽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도 더욱 높아졌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펜더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추가하면서도 파사트 2.0 TDI의 가격을 기존 4200만 원에서 310만 원 인하한 3890만 원에 책정했다.

또한 새롭게 추가된 1.8 TSI 스포트 모델은 날렵한 인상을 강조하는 리어 스포일러와 알루미늄 페달 및 도어 씰(Sill) 플레이트, 카본 디자인 장식, 프론트 휀더 스포트(Sport) 엠블럼으로 구성된 스포트 패키지가 추가되면서 가격은 기존 2.5 가솔린 모델 대비 180만 원이 인하된 3650만 원으로 출시됐다.

1.8 TSI 모델의 경우 18인치 알로이휠과 천연 가죽 및 다이나미카(Dinamica) 조합의 시트와 운전석 메모리 기능 및 동승석 전동 기능 대신 레더렛(Leatherette) 시트와 17인치 살라망카(Salamanca) 알로이휠을 탑재해 기존 2.5 가솔린 모델 대비 380만 원 인하된 3450만원(부가세 포함)에 판매된다. 특히 엔진 다운사이징을 통해 기존 2.5 가솔린 모델 대비 약 27.5%(개인 승용, 비영업용 기준)의 연간 자동차세 인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5년간 소유를 기준으로 한 총 보유비용에서도 국산차와 격차가 줄어들었다. 1.8 TSI 모델의 경우 에너지관리공단 연간 예상 주유비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5년간 보유 시 주유비는 31만 6875만 원 가량 줄어든다. 연간 자동차세 역시 단순 환산 기준으로 72만 9300원 가량 감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3년동안 소모품까지 지원되는 것을 감안했을 때 그 차이는 더욱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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