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제품에 비해 2~3배 용량…개별포장 안돼 열량, 당함량 높아

[컨슈머치 = 김예솔 기자] 최근 편의점 업계에서는 대용량 PB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간식류, 도시락, 유제품까지 다양한 제품군에서 대용량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GS25에서 출시된 일명 '위대한 시리즈' 는 '위대한 야식', '위대한 떡볶이', '위대한 초코파이' 등으로 지난 6월 달까지 출시된 제품 수 만해도 19종에 이른다.

CU에서도 '자이언트 핫도그', '자이언트 피자', '자이언트 떡볶이' 등 '자이언트 시리즈'의 간편 식품을 출시했다. CU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500ml 가공유를 출시하기도 했다.

'위대한', '자이언트' 라는 이름에 걸맞게 제품의 용량은 일반 제품보다 2~3배 크게 만들어졌다.

컨슈머치는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용량 제품을 임의로 선정해 조사했다.

▲ 편의점 대용량 PB상품

GS25에서 판매되는 '위대한 초코파이'는 성인 남성의 손바닥 정도의 크기로 용량도 크고 칼로리도 높다. 열량은 524kcal로 밥 한공기의 열량 300kcal보다 200kcal이상 높은 수치다.

CU의 'BIG 요구르트'를 제외하곤 모두 300kcal의 높은 열량을 보인다. 대용량 제품은 일반 제품보다 용량이 큰 만큼 열량도 높다. 특히 식사대용이 아닌 간식류 및 유제품 등은 한 사람이 섭취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열량이다.

위에서 살펴본 편의점 대용량 PB상품과 비슷한 일반 제품의 영양성분을 확인했다.

▲ 대용량 제품과 비슷한 일반 제품의 영양성분

'위대한 초코파이'는 '오리온 초코파이'보다 3배 이상 크고 열량 또한 4배 이상 높다. 또한 '위대한 초코파이'는 단일 포장으로 돼 있어 열량 조절이 어려울 수 있다.

또한 GS25와 CU에서 출시한 가공유는 500ml로 일반 가공유의 용량 200ml와 비교하면 약 2.5배 정도 큰 크기다. 'BIG 요구르트'도 일반 요구르트보다 4배 이상 크다. 단위당 열량과 당 함량은 크게 차이가 없지만 용량과 비례해 전체 열량은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대용량 PB상품은 보편적인 용량에서 다소 부족함을 느낄만한 제품을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다. 소비자의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킨 대용량 제품들은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들은 늘어난 용량 만큼이 섭취하는 열량 및 당이 늘어나는 것을 인지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영양 균형에 더욱 신경써야 하는 1인 가구 소비자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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