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망 장애 시 LTE네트워크 통한 서비스 가능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SK텔레콤은 LTE망을 활용해 2G · 3G서비스를 제공하는 ‘2G · 3G over LTE’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망에 적용했다고 13일 밝혔다.

‘2G · 3G over LTE’ 기술은 2G · 3G네트워크의 유선 전송로 대신 LTE를 활용하는 기술로 망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G · 3G 유선망에서 장애가 발생하거나 도로공사 · 자연재해 등으로 유선 전송로가 유실될 경우에도 LTE네트워크만 온전하다면 LTE를 전송망으로 활용해 평소와 유사한 수준의 2G · 3G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네트워크 구축 · 운영도 효율화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2G · 3G 유선 전송로는 유사시를 대비해 이중으로 구축 하는데, ‘2G · 3G over LTE’ 기술을 도입하면 LTE 망이 유선 전송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LTE는 데이터 전용망으로서 동작방식이 다른 2G · 3G 음성망을 연결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SK텔레콤은 이를 기술적으로 해결하는데 성공해 ‘2G · 3G over LTE’를 상용화 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2G · 3G over LTE’ 기술은 향후 이동 통신 유선 전송망을 차세대 무선망으로 대체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2016년까지 국내 600여 국소에 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최승원 네트워크 엔지니어링본부장은 “새로운 기술을 통해 2G · 3G · LTE 등 모든 고객에게 더 안정적인 통화품질을 제공하려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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