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종행사ㆍ번화가ㆍ해돋이명소 등 주요지역서 트래픽 폭주 대비 완료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이하는 이동통신업체들의 움직임이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크리스마스 번화가와 12월 31일 타종행사 및 해돋이명소, 스키장 등 겨울이 되면 통화·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는 특정지역이 있다.
대표적인 트래픽 밀집지역은 전국 주요 스키장을 비롯해 해돋이ㆍ해넘이 장소인 강릉 정동진, 포항 호미곶, 울산 간절곧, 성산일출봉, 해남 땅끝마을과 타종행사가 이뤄지는 서울 보신각, 부산 용두산 등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전일 최번시와 연말 최번시 전체 트래픽이 평시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LTE 데이터 사용량은 24일 최번시에 평일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 (출처=LG유플러스) |
이동통신사들은 늘어나는 트래픽에 대비하고 양질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비상 체계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12월 24~25일, 12월 31일~1월 1일 상황실 비상 근무 인력을 370여명까지 확충했으며, KT는 이달 23일부터 1월 2일까지 집중 감시 기간으로 정했다. 또한 LG유플러스도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24시간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한다.
이통3사는 타종행사, 해돋이 명소, 스키장 등 겨울철 대표 트래픽 밀집 지역에 통신장비 확충도 완료했다.
SK텔레콤은 기지국 용량 사전 증설 작업을 끝냈으며, 전국 주요 지역에 이동기지국 45식을 설치해 트래픽 분산에 나선다.
KT는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전국 31개 지역에 LTE 및 3G 장비를 총 2000여식에 대한 트래픽 분산 및 품질 최적화를 실시했고, 연말 해돋이 명소를 중심으로 38개지역 이동기지국 장비 40여식을 설치했다.
LG유플러스는 통화채널카드 추가 증설과 이동기지국 장비의 비상운영대기를 완료했으며, 거점지역에 평시보다 2배 수준의 현장요원을 증원했다. 특히 새해인사로 인해 문자메시지 전송량이 급증하는 것에 대비해 대용량 및 신규 MMS 서버를 증설했다.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 이철규 상무는 “Hot Spot 지역들을 위주로 기지국과 중계기가 촘촘하게 구축돼 있어 순간적인 트래픽 폭증에도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있다”며 “어떤 돌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안정적인 통신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