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을 따기 쉬운 과목인지’는 단 네 표 차로 2위로 밀려

[컨슈머치 = 김수현 기자] 대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항목은 ‘해당 강의에 대한 인기와 평판’인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은 최근 개강을 앞두고 대학생 724명을 대상으로 ‘수강신청’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알바몬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항목 1위에 ‘강의에 대한 인기도, 평판(15.9%)’이 꼽혔다. ‘학점을 따기 쉬운 과목인지’는 단 네 표 차로 2위로 밀려났다. 이어 ‘해당 과목에 대한 학문적, 개인적인 관심(13.7%)’과 ‘취업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13.4%)’, ‘타 강의와의 시간 안배 및 공강 시간 등 전체적인 강의 일정(11.3%)’도 유념해 고려하는 사항으로 조사됐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학생들은 ‘강의의 인기와 평판(22.3%)’을 1위에 꼽은 데 이어 ‘취업에 도움이 되는지(19.2%)’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학생들은 ‘학점을 따기 쉬운 과목인지(19.6%)’를 가장 우선해 생각하고 있었으며 ‘해당 과목에 대한 관심(15.1%)’이 그 뒤를 이었다.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교양 영역으로는 ‘영어 등 외국어’가 24.7%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예술(16.7%)’, ‘레저/스포츠(15.9%)’가 그 뒤를 이었다. ‘인문(13.0%)’이나 ‘자연과학(4.8%)’ 등은 비교적 선호도가 덜했다.

교양 수업을 듣는 것에 대해 대학생들은 ‘고른 지식의 습득’을 위해 찬성하는 의견이 높았다. 즉 ‘전공외 상식으로 갖추어야 한다’는 의견이 40.3%를 차지했으며, ‘지성인으로서 교양을 쌓는 데 꼭 필요하다’는 응답이 25.4%로 뒤이었다. 반면 ‘취업 준비할 새도 부족한데 솔직히 부담스럽다(14.9%)’거나 ‘전공에 매진할 수 있도록 교양과목을 줄여야 한다(11.7%)’는 의견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에서 반드시 가르쳐야 할 교양과목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학생 73.5%가 ‘그렇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이 꼽은 반드시 가르쳐야 할 교양과목 1위는 ‘국사(24.1%)’가 차지했으며 ‘외국어(18.6%)’, ‘직업교육 및 직업 체험(14.3%)’, ‘윤리(14.1%)’가 나란히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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