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나란히 주력모델 어필…4월말 'G4' 출시 앞두고 경쟁 주목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지난해 10월 애플 '아이폰6' 출시 이후 고요했던 스마트폰 시장에 오는 10일 삼성전자 ‘갤럭시 S6’를 출시와 함께 이달 말에는 LG전자 ‘G4’가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는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 여기에 지난해 ‘G3’로 삼성과 애플을 맹추격했던 LG전자가 ‘G4’를 발표하면서 올 4월 맞붙게 된 것이다.

스마트폰 제조사만큼이나 신제품에 민감한 업체는 바로 이동통신사다. 플래그십 모델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차지해 나가는만큼 해당 모델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통신사 또한 가입자 증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소비자들이 ‘아이폰’하면 KT를 떠올리게 된다.

2009년 11월 28일 KT는 국내 독점으로 ‘아이폰3GS’ 출시했다. 당시 출시 한 달여만에 20만대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후 SK텔레콤도 서비스에 나섰으며 지난해 ‘아이폰6’부터 LG유플러스까지 가세해 국내 이동통신 3사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 KT 아이폰6 1호 가입고객

첫 모델부터 6년이 넘도록 아이폰을 서비스 해 온 KT는 이번 출시와 함께 '아이폰=KT'라는 공식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데 주력했다.

출시 행사에서 첫 번째 '아이폰6' 개통 고객에게 그간 KT를 통해 출시됐던 5종의 아이폰(3GS, 4, 4S, 5, 5S)을 특별케이스에 담아 맥북에어 및 ‘광대역 안심무한 67’ 요금제 1년 무료 이용권과 함께 전달하는 감사 이벤트를 진행했다.

KT 관계자는 이 행사에서 “약 500만 명 고객들이 KT를 통해 아이폰을 이용하는 동안 얻게 된 귀중한 경험을 기반으로 가장 ‘아이폰답게’ 쓰고자 하는 고객에게 KT는 단연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에 아이폰이 있다면 SK텔레콤에는 삼성전자 ‘갤럭시S’가 있다.

   
▲ SK텔레콤-갤럭시S 시리즈 출시 이력

지난달 31일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갤럭시 S6’ 출시 행사 ‘S어워즈’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S어워드’의 ‘S’는 SK텔레콤과 삼성전자의 공통 이니셜을 의미한다.

지난 2010년 '갤럭시 S1' 단독 출시 후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갤럭시 S' 시리즈 가입자만 1500만 명으로 단일 브랜드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어워드’ 행사를 통해 ▲‘갤럭시 S1’부터 ‘S5’까지 모든 모델을 사용한 고객(S매니아)과 ▲‘갤럭시 S1’을 현재까지 사용중인 고객(S레전드), ▲가족 모두가 갤럭시S 시리즈를 사용 중인 고객(S 패밀리) 등7명을 초청해 ‘갤럭시 S6(엣지)’ 교환권, SK텔레콤 1년 무료통화 이용권을 포함한 푸짐한 경품을 증정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국내 이동통신과 스마트폰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1위 사업자로서 국내 ICT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4월 말 LG전자 ‘G4’의 출시가 다가오고 있다.

국내 대형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그룹내 스마트폰 제조사(LG전자)를 보유한 LG유플러스는 그간 주력제품이 주목받지 못하면서 그 효과를 보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3G시대 이후 LG전자가 내놓은 스마트폰 브랜드인 ‘옵티머스’ 시리즈는 국내외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며 이 뿐만 아니라 혹평을 듣는 제품도 종종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8월 그간 고수해 온 ‘옵티머스’라는 브랜드를 버리고 ‘G2’를 출시하면서 다시 태어났다. 이 모델은 전측면의 외부버튼을 모두 없애 후면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5월 발표한 ‘G3’는 당시 예상 외로 주춤했던 삼성전자 ‘갤럭시 S5’를 밀어내면서 2009년 3분기 이후 5년만에 분기 매출 4조 원대를 회복하는 등 선전을 거뒀다.

   
▲ LG전자 'G4' 출시행사 초대장

‘G4’ 출시를 앞둔 LG전자 조준호 MC 사업본부장은 지난 3월 스페인에서 열린 MWC 2015에 참가해 “갤럭시 S6 못지않은 제품을 준비 중”이라면서 “스마트폰의 UX, 카메라·디스플레이, 외관 디자인을 바꿔 G3를 뛰어넘는 판매량을 달성하겠다”고 호언했다.

스마트폰의 기술적 혁신은 상향평준화 됐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G 시리즈'도 지난해 보여줬던 가능성을 기반으로 브랜드 가치를 증명할 때다.

LG유플러스 또한 그간 실패와 혁신을 거듭하면서 쌓아올린 LG전자 스마트폰의 기술력과 이미지를 잘 융화해 경쟁에 뛰어들 차례다.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 점유율을 두고 펼치는 제조사 간의 싸움도 치열하다. 하지만 그만큼이나 단통법, 알뜰폰 성장 등으로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사활을 건 마케팅 전쟁도 흥미진진하다.

이제 제조사들의 플래그십 모델은 공개됐다. 이동통신사들이 플래그십 모델을 기반으로 얼마나 가치있는 아이덴티티를 소비자에게 어필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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