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협력회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 찾아"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지난 3월 ‘고객과 사회를 위한 변화의 원년’을 선언한 홈플러스가 다시 한 번 고객·협력회사·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두 번째 고민의 결과물을 내놨다.

   
▲ 8일 서울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홈플러스' 기자간담회

홈플러스(사장 도성환)는 8일 서울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바구니 물가 지속적으로 인하, 중소협력사 수출지원 및 매출 향상, 사회공헌활동 확대 등에 대한 혁신안을 발표했다.

홈플러스가 발표한 이번 혁신안은 ▲500개 신선식품에 이어 1,950개 가공식품 등 생필품 연중상시 10~30% 가격인하 ▲중소 협력회사 매출 증대 및 수출지원 ▲‘생명 살리기 캠페인’ 확대를 통한 유방암, 소아암 환자 및 가족 지원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회복되는 신선농가, 이제는 가공식품 등 생필품 협력사 살리기 총력 

홈플러스는 신선식품에 이어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1,950개의 가공식품 등 생필품도 연중 상시 기존 대비 10~30%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500개 신선식품을 포함해 총 2450개 생필품에 대해서는 고객이 1년 내내 언제나 저렴하게 소비할 수 있게 돕는 한편, 중소 협력회사를 중심으로 가격인하를 전개함으로써 중소기업 성장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약 400억 원의 자체 마진을 투자하는 방식이며, 이번 가격인하로 약 220개 중소 협력회사 매출이 기존 대비 30%가량 증가할 것으로 홈플러스는 전망하고 있다.

주요 품목을 보면 1A 우유(2.3L)를 기존 4,520원에서 3,800원으로 인하하며, 샘물(2L)은 540원에서 360원, 독일 베어비어 맥주(500ml)는 1,600원에서 1300원, 테스코 감자칩(개) 2,000원에서 900원, 6년근 홍삼정(240g)은 9만원에서 8만원, 호주 빈야드 와인(병) 5,500원에서 4,900원 등으로 내렸다.

아울러 연중상시 가격인하와 별개로 240개 주요 품목에 대해서도 할인행사 기간을 기존 평균 1주일에서 1개월 이상으로 확대해 혜택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中 최대 유통업체 뱅가드 통해 국내 중소 협력회사 수출지원

홈플러스는 이번 가격투자로 산지 농가와 중소 협력회사 성장에 기여하는 한편, 중국시장을 비롯한 해외 수출지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전략적인 제휴 관계에 있는 중국 최대 유통업체 화룬그룹의 뱅가드(China Resources Vanguard Co., Ltd, 貨潤万家, 화룬완자)를 통해 올해 55개 중소기업 250개 상품의 중국 수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중국에서 인기 있는 품목 위주로 중소기업 상품을 소개하고, 레온 리안(Leon Lian) 구매총괄 임원을 비롯한 뱅가드 바이어들을 초청해 3월 수출 설명회를 가졌으며, 우선 상반기 중 48개 기업 150여 품목 100만 달러 물량을 북경, 상해, 홍콩 등 중국 전역 115개 점포에서 선보이게 된다.

중국은 특유의 시장 환경으로 인해 많은 한국 기업들이 많은 실패를 경험했으나, 이번 홈플러스의 지원으로 뱅가드 전국 매장 납품이 성사되면서 국내 중소 협력회사들의 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홈플러스는 앞으로도 기존 영국, 말레이시아 ‘한국식품전’을 실시를 비롯해 헝가리, 터키, 체코, 폴란드, 태국 등 전 세계 12개국 테스코 매장을 통해 중소 협력회사들의 판로 개척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객, 협력회사와 함께 ‘생명 살리기 캠페인’ 지원 분야 확대

홈플러스는 고객이 캠페인 상품을 구매하면, 캠페인 참여 협력회사와 함께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각각 상품 매출 최대 1%씩, 최대 2%를 기부하는 ‘생명 살리기 캠페인’ 혜택을 기존 소아암 어린이에서 여성 유방암 환자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밝혔다.

유통업의 특성을 살려 고객은 캠페인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하고, 쇼핑이 사회기여로 이어지는 ‘착한 소비’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것.

앞으로 캠페인을 통해 연간 100명의 소아암 어린이와 100명의 유방암 환자 치료를 지원하는 한편, 전국 3만 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유방암 자가진단 및 예방교육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2012년 3월부터 시작된 ‘생명 살리기 캠페인’에는 지금까지 306명의 소아암 어린이를 지원해 오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 세 가지 혁신을 통해, 고객, 협력회사, 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행복한 소비와 유통을 만드는 데 한 발 더 다가서는 한편, 앞으로도 유통업의 본질에 충실한 지속적인 혁신의 노력을 보여 나가겠다고 강력히 다짐했다.

   
▲ 홈플러스 도성환 사장

도성환 사장은 “최근 전 임직원과 함께 고객, 협력회사, 사회, 직원 등에 대한 홈플러스의 역할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왔다”며 “최근 3년간 매출이 20% 감소한 농수축산 협력회사들이 3월 신선식품 혁신 이후 최근 매출이 22% 반등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자, 협력회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게 됐다”며 이번 혁신안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3월 12일부터 4월 5일까지 25일간 홈플러스에서는 구이용 한우 435.6%, 오징어 139.1%, 파프리카 106.3% 등 주요 품목이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으며, 한우농가 납품량은 무려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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