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 간편하면서 기능성을 갖춘 제품 찾는 소비자 늘어

   
▲ 오리온, 닥터유 에너지바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날씨가 따뜻해지는 4~5월 등산철을 맞아 산에서 먹기 좋은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2014년 통계에 의하면 4~5월에 산을 찾는 사람들이 2~3월에 비해 84%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식품업계가 그 반사 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 그 중 휴대가 간편하면서도 기능성을 갖춘 제품들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는 파이류와 뉴트리션바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특히, 파이류는 닐슨 코리아의 조사에 의하면 4~5월 판매액이 2~3월에 비해 12%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의 대표 제품인 ‘오리온 초코파이’의 경우 작년 4~5월의 평균 매출이 같은 해 2~3월에 비해 44%나 증가했다.

2009년 출시된 이래 국내 기능성 바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닥터유 에너지바’는 등산객 사이에서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지방을 태워 에너지원으로 만들어 주는 L-카르니틴과 근육강화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을 함유해 했기 때문인데, 4~5월이면 2~3월 대비 매출이 25% 가량 증가한다.

'동원 상상육포'도 4월에는 2월에 비해 20% 가량 매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단백 영양 식품으로 등산, 낚시 등 야외 활동시 에너지 보충원으로 좋기 때문이다. 육포제조방법 특허를 받은 공법을 사용해 시중 육포제품에 비해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남양유업의 ‘맑은숨 오리엔탈’ 역시 등산철을 맞아 꾸준히 판매가 상승하고 있다. 3월에는 판매량 25만개를 돌파하며 전월 대비 46.1%나 증가했다.

오리온 마케팅 부문장 김일주 상무는 “등산을 즐기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휴대성과 맛을 동시에 고려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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