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교통안전문화硏, 자동 통보시스템 사망자, 사회비용 감소에 효과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소장 김대진)는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자료를 활용한 ‘차량단독 교통사고 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사고유형별 차량단독 사고 특성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스템적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 최근 3년(2011~2013년)간 교통사고 유형별 발생 현황. (단위: 건, 명, %)

조사 결과 차량단독 사고건수는 전체(660,698건)의 4.9%(32,364건)에 불과했으나 사망자수는 23.0%(3,612명)를 차지해 치사율이 11.2%로 나타났다. 이는 차대차 사고치사율 1.3% 보다 9배가량 높은 수치다.

시간대별 차량 단독사고 치사율은 새벽시간대(4~6시)가 13.5%(2349건)로 가장 높았고 커브구간과 고령운전자 일수록 치사율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 교통사고 자동 긴급통보시스템 관련 설문조사 결과.

한편 지난 2월과 3월 전국 온·오프라인에서 운전자 436명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자동 긴급통보시스템 도입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긴급통보시스템 도입에 63%(275명)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해외사례를 통해 교통사고 자동 긴급통보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나타날 긍정적 효과를 분석했다.

영국 자동차기술컨설팅사의 독일 STORM 프로젝트 조사에 따르면 긴급통보시스템이 도입되면 교통사고를 조기에 인지할 수 있게 돼 대응 단축시간이 산간지역은 10분, 도시부는 5분 정도 단축될 전망이며 사망자수는 5~10% 감소되는 효과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 경제적 효과로는 연간 269~589억 원 정도의 예산 절감이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2013년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교통사망자 1인에 대한 교통사고 사회비용은 4억 3,923만 원이었다. 이를 감안하면 연간 최대 587억 3,744만 원의 비용 절감을 예상 할 수 있다는 것이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해석이다.

장택영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사는 "차량 단독사고는 도로 밖의 물체와 충돌하거나 도로 이탈로 전복되는 등 중상 이상의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심야시간대 한적한 도로, 특히 커브구간을 주행할 때에는 커브도로 진입 전 충분히 감속해야 하고 만약 중대사고 발생에 대비해 자동으로 사고사실을 구급센터(119 등)에 통보해 조기에 긴급 구호가 가능하도록 첨단 시스템 구축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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