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성신여대역에서의 약속. 오랜만에 10분 일찍 도착했더니 20~30분 늦는다는 친구의 카톡.

성신여대입구역이라면 추운 날씨에 밖에서 오들오들 떨 필요없이 성신여대입구역 1번 출구에 위치한 이랜드 라이프스타일숍 '버터' 매장(유타몰 지하 1층)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이 곳이라면 30분 정도는 훌쩍 지나가 손쉽게 잉여시간을 때울 수 있다.

 
▲ 이랜드 라이프스타일숍 '버터'(사진=김은주 기자)

저긴 뭐지? 한 번 구경해볼까? 싶어지는 외관. 정도된 느낌에 감각적인 블랙 앤 화이트 콘셉트 매장 인테리어부터 발길을 끈다.

들어가자마자 너무도 다양한 상품들이 눈 앞에 펼쳐 무엇부터 구경하고, 무엇부터 만져봐야 할지 잠시 머릿속에 버퍼링이 생기게 된다. 마치 어른들의 놀이터에 온 기분. 본격적으로 구경하기 전부터 조금 설레기도 한다.

최근 자기 손으로 인테리어를 꾸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북유럽’ 콘셉트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작은 소품 하나도 개성있는 '느낌'을 중시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는데 그럼 사람들의 수요를 딱 맞춘 것 같은 상품들이 즐비하다.

가볍게 매장 동선을 따라 한바퀴 휘 둘러보고 난 후 느낀 버터의 가장 큰 콘셉트는 ‘색깔’.

 
▲ 이랜드 라이프스타일숍 '버터'(사진=김은주 기자)

크게 블랙 앤 화이트, 블루, 레드, 옐로우로 포인트를 주고 있다. 같은 아이템이라도 색상 별로 모아 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버터를 구경하며 느낄 수 있었던 또 다른 콘셉트는 특색 있는 ‘캐릭터’들의 향연.

 
▲ 이랜드 라이프스타일숍 '버터'(사진=김은주 기자)

개성있는 곰, 계란후라이 등 캐릭터가 반영된 텀블러, 머그컵, 쿠션, 틴박스, 시계, 접시 등 MD 상품이 무척 다양하게 펼쳐져 있다.

버터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

굳이 꼭 그렇게 필요한 물건도 아닌데 그래도 자꾸만 손이 가는 이유는 기분전환 삼아 여유롭게 이것 저것 한 번 사봐도 나쁘지 않을 만큼의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 이랜드 라이프스타일숍 '버터'(사진=김은주 기자)

3,900원 짜리 마이보틀, 2,900원짜리 스탠드 조명, 7,900원짜리 탁상시계를 충동구매 해 볼 수 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실용성은 물론 디자인까지 놓치지 않는다.

팬시 및 생활용품 뿐 아니라 향 좋고 인테리어 소품으로 손색 없이 예쁜 아로마 디퓨저, 향초 등도 3,900원에서 9,900원 사이의 합리적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재방문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놀라운 사실 한 가지. 패스트 리빙 SPA 브랜드를 표방하는 버터샵은 2주마다 100가지 이상의 신상품을 선보여 상품의 회전율이 무척 빠르다.

 
▲ 이랜드 라이프스타일숍 '버터'(사진=김은주 기자)

때문에 마음 속으로 찜 해놓은 상품을 나중에 다시 구매하기 위해 찾았을 때는 이미 늦었을지 모른다. 그래도 다행인건 이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상품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

늘 질리지 않고 ‘재미’있는 ‘소비’를 만끽할 수 있는 버터샵. 일상 속의 작은 사치를 위해 잠시 짬이 날 때 한번 쯤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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