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만 활용하면 사은품, 할인, 더블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혜택 받을 수 있어

[소비자고발신문 = 윤초롬 기자] 최근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브랜드 데이다.

브랜드 데이란 브랜드가 자신의 콘셉트에 맞는 날짜를 지정해 특별 할인 및 이벤트 혜택을 주는 것으로 보통 일 년에 한두 번 또는 매월 개최된다.

브랜드 데이는 고객에게 특별한 혜택을 줌으로써 회사를 각인시키고 각종 혜택으로 고객의 충성도를 증가시켜 화장품을 필두로 다양한 업종에서 활용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브랜드 데이를 잘만 활용하면 사은품, 할인, 더블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업종별로 브랜드 데이를 한 자리에 모아봤다.

   
▲ 브랜드 데이가 가장 활발한 업종은 로드숍 화장품이라 할 수 있다. (사진 = 미샤 홈페이지)

▶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 데이가 가장 활발한 업종은 로드숍 화장품이라 할 수 있다.

미샤의 브랜드 데이인 ‘미샤 데이’는 매월 10일로 보통 20% 할인해준다.

토니모리의 브랜드 데이인 ‘프렌즈 데이’는 매월 금요일이며 최대 40% 할인혜택을 해준다.

홀리카 홀리카의 브랜드 데이는 매월 27일로 최대 40%의 할인 혜택이 주워진다.

이런 브랜드 데이에는 소비자들이 줄을 서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이처럼 브랜드 데이 효과를 톡톡히 본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들이 최근에는 각종 이유를 들어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다.

일례로 미샤에서는 더블데이를 따로 만들어 매월 11일, 22일에 회원등급에 따라 최대 50%의 할인혜택과 기존적립의 2배 혜택을 준다.

이니스프리는 해당 월의 숫자가 날짜 끝자리에 오는 날엔 할인해주는데, 11월에는 1일, 11일, 21일 이렇게 한 달의 3일이 브랜드 데이며 홀리카홀리카에서도 17일을 세이브데이로 지정해 30%의 할인을 해준다.

이 밖에도 게릴라성 할인 이벤트가 줄을 이어 일각에서는 1년의 2/3가 할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카페베네에서는 b를 상징하는 매월 6일을 ‘베네 데이’로 지정해 카페베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문화혜택을 제공한다. (사진 = 카페베네 홈페이지)

▶ 식품․ 외식

식품․ 외식 계열중 브랜드 데이 마케팅을 활발히 활용하는 기업은 SPC다.

그 중 베스킨라빈스는 31일마다 '31데이‘로 지정하고 해피포인트 카드 제시 고객에게 사이즈업 혜택을 준다.
매월 13일은 파리바게트의 브랜드 데이인 ‘브레드 데이’다.

이날 해피포인트 카드를 지참하고 파리바게트에 가면 식빵 9종을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매월 12일은 ‘디저트 데이’로 역시 해피포인트 카드를 지참하고 파리바게트에 가면 디저트 6종을 20% 할인받을 수 있다.

매월 10일은 커피를 연상시키는 1과 도너츠를 연상시키는 0이 합쳐진 날로 던킨 도넛의 브랜드 데이인 ‘ D-day'다.

이날 도너츠를 구매하면 할인 및 적립, 불우이웃을 돕는 혜택 등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던킨 도너츠에서는 월 단위로 수요일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11월 행사는 ‘글레이즈드 3+3 행사’로 글레이즈드 3개 가격에 6개를 구매할 수 있다.

2030여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미스터 피자는 브랜드 데이를 ‘우먼스 데이’로 지정했다.

미스터 피자는 로고 속 손가락을 닮은 매월 7일에 피자를 주문하는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20% 할인 혜택을 준다.

또한 미스터피자는 ‘우먼스 데이’ 호응에 힘 입어 매월 1일부터 7일을 ‘우먼스 위크’로 지정하고 추첨을 통해 공연 및 영화 관람권 등을 증정한다.

미스터피자가 여성을 공략했다면 빕스는 남성을 공략했다.

빕스는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을 ‘슈퍼맨즈 데이’지정하고 ‘페퍼콘 얌 스톤등심 스테이크’를 주문하는 남성 고객에게 하우스 와인 1병을 무료 제공한다.

카페베네에서는 b를 상징하는 매월 6일을 ‘베네 데이’로 지정해 카페베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문화혜택을 제공한다.

매달 15일 전후로 익월 ‘베네 데이’의 공연 티켓이 오픈되며 세계적인 뮤지컬 등의 공연 티켓을 40%~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 행텐에서는 매년 '행텐 데이'를 지정해 다양한 행사를 한다. (사진 = 행텐 홈페이지)

▶ 의류부터 쇼핑몰까지 다양한 브랜드 데이

11번가는 오픈마켓 중 유일하게 브랜드 데이인 ‘11번가 데이’를 지정했다.

매월 11일인 ‘11번가 데이’에는 각종 할인 혜택 및 쿠폰을 받을 수 있다.

CJ는 독특하게 지역별로 브랜드 데이를 개최했다.

'CJ브랜드데이'에는 해당 지역에서 CJ계열인 CGV, 투썸 플레이스, 뚜레주르, 더스테이크 하우스, 빕스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가로수 타운 CJ 브랜드 데이’는 매월 15일, ‘청담씨네시티 CJ 브랜드데이'는 매월 11일이고 '명동 CJ 브랜드 데이‘는 매월 10일, 20일, 30일로 열흘에 한 번씩 개최된다.

단 'CJ 브랜드 데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해당 이벤트 홍보물을 제시해야 하며 지역별로 혜택 내용과 이벤트 기한이 달라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의류 브랜드에서는 브랜드 데이를 게릴라성 할인 이벤트 형식으로 이용한다.

캐쥬얼 브랜드 행텐에서는 지난달 10월 9일부터 ‘행텐 데이’를 지정해 1+1 이벤트를 펼쳤다.

특히 올해 10주년을 기념해 10월 10일 10시에 선착순 100명에게 행텐 티셔츠를 10원에 판매해 화제가 됐다.

여성 SPA 브랜드 르샵에서는 지난 4월 5일부터 7일까지 브랜드 데이로 지정하고 최대 20% 할인과 동시에 재킷 구매시 티셔츠를 증정하고 7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립글로즈 등 다양한 상품을 증정했다.

이러한 브랜드 데이 마케팅과 관련해 한 마케팅 전문가는 “브랜드 데이 마케팅은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니라 하나의 마케팅 트렌드가 되고 있다”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브랜드 데이는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자연히 입소문을 타 잠재적 고객에게 광고되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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