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통해 무상제공 제품이라면 "미개봉이라도 교환, 환불 어려워"

[소비자고발신문 = 이용석 기자] 온라인 강의 구매의 사은품으로 지급되는 테블릿PC를 중고 구매한 한 소비자가 계속되는 제품 결함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의 정 모 씨는 올해 1월 ‘팬텀7 이투스에디션’을 구매했다.

‘팬텀7’은 한 인터넷 하드웨어 전문 업체에서 생산한 태블릿PC로서 정 씨가 구매한 '이투스에디션‘이란 교육전문기업 ‘이투스’에서 이벤트를 통해 강의를 구매한 소비자에게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는 제품이다.

   
▲ 전문교육업체 '이투스'에서 실시하고 있는 프로모션 이벤트는 강의를 2개 이상 듣게 되면 태블릿PC를 증정한다(사진=이투스홈페이지)

강의와 함께 프로모션으로 진행되는 제품이지만 엄연한 테블릿PC로서 강의를 신청한 소비자는 제공받은 기기를 중고시장을 통해 판매했다. 정 씨는 이 ‘팬텀7 이투스에디션’을 중고로 구입을 하게 됐다.

정 씨가 구매한 제품은 미개봉 상태로 제품 등록도 마치지 않은 새 제품이었고, 올해 2월 정 씨가 직접 개봉하고 제품 등록해 사용했다.

사용하던 중 계속해서 배터리가 100%로 표시돼 잔량을 정확히 알 수 없고, 이후 갑자기 방전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정 씨는 2월 25일 ‘급방전’으로 수리를 맡겼고 ‘배터리 교체’를 받았다.

하지만 수리 이후에도 배터리 표시 문제는 다시 재발했다. 3월 27일 ‘배터리 표기 오류, 와이파이 끊김’으로 ‘배터리 재장착’을 받고 와이파이는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9월 24일 역시 ‘배터리 이상, 사용 중 꺼짐 현상’으로 ‘배터리 교체’를 받았다.

총 세 차례 배터리로 인한 결함으로 수리를 받았으나 이 현상은 다시 또 발생했다.

   
▲ 정 씨가 배터리 문제로 세 번에 걸쳐 A/S를 받았다(사진=제보자)

◆ 중고 사이트서 산, '사은품 태블릿PC'는 교환 어려워

해당 업체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만들어 소비자들의 정보공유의 자리를 마련하고 직원이 직접 답글을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이용해 왔다.

정 씨는 이 커뮤니티를 통해 배터리 문제에 대한 문의를 했고, 하드웨어 결함으로 네 번째 결함이 발생했다면 제품 교환을 받을 수 있다는 환불 규정에 대해 문의했다. 업체 측은 A/S센터로 유선연락을 바란다는 답글을 남겼다.

업체 측은 커뮤니티에서 정확한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제약이 있어 유선 연락을 바랐지만 미온한 대처라고 여긴 정 씨와의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고, 정 씨는 본 소비자고발신문에 제보했다.

해당 업체의 한 관계자는 “고객이 직접 유선으로 A/S신청을 한다면 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절차에 따라서 처리하겠다”며, “현재 고객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힘든 상황으로 불편을 처리해 드리지 못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일반적인 구매의 경우 상황에 따라 교환 또는 환불이 가능하지만, 정 씨의 경우, ‘이투스’에서 진행한 이벤트의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닌 중고 구매자기 때문에 제품 교환은 절차상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업체와의 상담을 마친 정 씨는 “현실적으로 중고 구매자까지 제품 교환을 하는 것이 어렵다는 회사 측의 입장도 이해가 간다”며, “문제되는 부분은 재수리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속적인 배터리 문제에 대해 한 관계자는 “배터리 문제에 대해 원인은 파악한 상태다. 새로운 업데이트 전까지 테스트의 기간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업데이트 시점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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