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별 영양성분 큰 차이 없어…함량 표시 개선 필요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두유는 콩을 주원료로 만든 가공식품으로 간식 및 식사대용식으로 인기가 높으며 제품의 제조 방식이나 원재료, 식품첨가물 함유 여부 등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현재까지 두유 제품의 품질을 평가한 사례는 보고된 바 없어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영양성분 및 표시실태를 종합적으로 비교한 제품의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두유 12개와 대형유통점 PB제품 2개, 총 14개 제품을 대상으로 당류, 칼슘 등 영양성분, 표시실태, 안전성, 가격 등을 시험·평가했다.

당류의 경우, 1회제공기준량(200ml) 당, 검은콩두유 제품은 5.8~10.9g으로 최대 1.9배 차이나며, 흰콩두유 제품은 5.2~9.0g으로 최대 1.7배 차이났다.

검은콩두유 제품(평균 9.0g)이 흰콩두유 제품(평균 6.8g)에 비해 당류 함량이 높았으며,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의 경우, 10.9g으로 WHO 1일 섭취권고량인 50g의 21.8%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칼슘의 경우, 1회제공기준량(200ml) 당, 검은콩두유 제품은 149~283mg으로 최대 1.9배 차이나며, 흰콩두유 제품은 25~228mg으로 최대 9.1배 차이났다. 검은콩두유 제품은 시험대상 모든 제품에 칼슘이 첨가돼 검은콩두유 제품(평균 235mg)이 흰콩두유 제품(평균 113mg)에 비해 2배 이상 칼슘 함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열량, 단백질, 지방 등 영양성분의 경우, 검은콩두유와 흰콩두유 제품과의 함량 차이가 크지 않았다.

14개 제품 중 3개 제품은 당류 및 비타민류 등 영양성분 함량의 표시가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전 브랜드에서 대장균군과 일반세균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중금속은 극미량 검출돼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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